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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제조' 중국 상하이증시, 신경제 수혈 박차

기사입력 : 2017년02월09일 17:15

최종수정 : 2017년02월10일 08:43

[뉴스핌=황세원 기자] 상하이증권거래소는 그동안 ‘전통산업’이 대세였지만, 최근 신(新)산업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모습을 바꾸고 있다. 신산업 분야 상장 희망 기업이 대거 '상하이거래소행(行)'을 택하면서 구조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거래소는 특징면에서 각각 ’전통산업’과 ‘신산업’으로 구분됐다. 상하이거래소는 전통산업이나 국영기업 비중이 높은 반면, 선전거래소는 신산업·민영기업 상장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트렌드가 신흥산업 쪽으로 전환하고 정부정책에 변화가 생기면서 ‘전통산업 천하(天下)’ 상하이거래소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 거래소에 새로 상장한 103개 기업 중 중국의 전략적 신흥산업 관련기업 비중은 33%를 기록했으며 2016년 말 기준 상하이거래소 신산업 상장사 비중은 30%에 근접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정책당국의 규제완화가 크게 작용했다. 2014년 이전까지만해도 중국기업이 상하이 메인보드에 상장하려면 몇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다. 예를 들면 IPO 발행주식수 5000만주 이상 및 자본금 1억5000만위안(약 251억원)이상 기업만 상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2014년 3월 관련규제가 조정되면서 상장문턱이 대폭 낮아졌다. 자본금 규모와 상관없이, 최근 3년간 누적 순이익이 3000만위안(약 50억원)을 기록한 흑자기업 및 상장 후 발행주식수 5000만주 이상 기업의 상하이거래소 상장이 가능해졌다. 이후 성장·기술형 신산업 중소기업이 대거 ‘상하이거래소행’을 택하면서 구조적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최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을 보면 규모나 구조측면에서 뚜렷한 변화가 있다. 우선 신흥산업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3년 말 상하이거래소 953개 상장사 중 신산업 기업은 200개로 전체 21%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는 전체 1182개 상장사 중 318개로 27%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시가총액은 2조2000억위안(약 368조원)에서 5조3000억위안(약 887조원)으로 증가하며 전체 상장사 내 비중이 15%에서 19%로 늘었다.

상하이거래소 상장문턱이 낮아지면서 중소형 기업도 대거 출현했다. 2013년 말까지만해도 상하이거래소 발행주식수 2억주 이하 기업은 58개로 전체상장사 중 6%에 불과했지만 상장조건이 완화되며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IPO 발행주식수 1억5000만주 이하 상하이거래소 상장대기 기업 비중은 전체 상장대기 기업의 62%로 1년만에 15%포인트가 늘었다.

신산업기업은 시가총액 측면에서도 이미 상당한 몸집을 갖췄다는 평가다. 2016년 기준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바이오, 차세대정보기술, 하이테크설비제조 등 신산업 기업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4000억위안, 1조3000억위안, 1조위안대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기술, 하이테크서비스, 신에너지기업은 중국 내 신흥산업 열풍을 타고 호황을 누렸다. 중국 유력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상하이거래소 디지털기술 상장사 시가총액은 2013년 51억위안(약 8530억원)에서 2016년 1891억위안(약 32조원)으로 껑충 뛰었으며, 하이테크서비스 기업 시총은 244억위안(약 4조820억원)에서 892억위안(약 15조원)으로 증가했다. 같은기간 신에너지기업 시총은 1526억위안(약 26조원)에서 4673억위안(약 78조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무엇보다 양호한 실적성장이 눈에 띈다. 최근 3년간 상하이거래소 신산업 상장사의 매출 및 순이익 CAGR(연평균성장률)은 각각 14%, 13%로 기타 상장사 보다 9.4%포인트, 7%포인트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경제의 중심이 전통산업에서 신흥산업으로 이전하면서 상하이 주요 구성종목이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구성종목별 특징도 뚜렷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하이180지수(SSE180)는 전반적으로 시총규모가 크고 실적양호·고배당주 등 우량주로 구성돼 있다. 상하이380지수(SSE380)는 성장성이 높은 신흥 우량주가 몰려있다. 상하이150지수는 잠재력이 큰 블루칩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성장성이 높고 주가수익배율(PER)이 높다. 전형적인 상하이거래소 상장사와 달리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회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1월 25일에는 중증지수유한공사(中證指數有限公司, China Securities Index Co. Ltd)와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중국전략적신흥산업종합지수(이하 신흥종합지수)와 중국전략적신흥산업성분지수(이하 신흥성분지수)를 발표했다.

신흥종합지수에는 에너지절약형 환경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통신기술, 바이오, 하이테크 설비제조, 신소재, 친환경, 신에너지자동차, 디지털기술 관련종목이 대거 포함돼 있다. 사실상 중국의 국가전략산업인 주요 신흥산업 기업의 '집약체'로, 이 또한 상하이거래소 상장사 다양화 추세에 따른 종목 세분화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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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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