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땅에 서울공예박물관이 들어선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공예박물관을 건립하는 내용의 북촌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북촌 지구단위 계획안은 기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풍문여고 부지 용도를 학교시설에서 서울공예박물관 건립을 위한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종로구 안국동에 있던 풍문여고는 연내 강남구 자곡동 내곡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부지는 서울시가 사들인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들어설 예정인 서울공예박물관 조감도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풍문여고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공예공방 등 공예 관련 시설들이 산재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예 관련 허브시설로 서울공예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대상지인 풍문여고 부지는 순종의 가례를 위해 조성된 안동별궁터로 서울시는 부지의 역사성을 감안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250년 이상 원형이 보존된 원형 옛길인 감고당길과 윤보선길을 최대한 보존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서울공예박물관 건립되면 종로구 인사동, 북촌, 삼청동 일대에 집적된 공예 인프라와 문화시설을 연계할 수 있는 대규모 공예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라며 “공예 콘텐츠 활용 및 집적효과에 따른 도시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