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한국은 3월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
LG전자는 내구성을 강화한 ‘LG 워치 스포츠’와 디자인을 강조한 ‘LG 워치 스타일' 2종을 9일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10일(현지시간) 미국을 시장으로 영국과 아랍에미리트, 대만, 러시아, 캐나다 등 글로벌 순차 출시한다. 한국 시장에는 3월 중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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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워치 스포츠와 LG워치 스타일<사진=LG전자> |
‘LG 워치 스포츠’는 운동할 때 사용하기 적합하게 디자인됐다. 격한 운동에도 망가지지 않도록 강한 소재를 적용했다. ‘스테인레스 스틸 316L’과 ‘고릴라 글래스3’ 강화유리를 사용했다.
또 소비자들이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회전식 버튼,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 심박센서, GPS칩 등을 탑재했다. 색상은 티타늄과 다크블루 두 가지다. 배터리 용량 역시 430mAh로 스타일 모델보다 크다.
‘LG 워치 스타일’은 실버, 티타늄, 로즈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스포츠모델보다 작은 1.2인치고 방수방진 등급은 IP67을 받았다. 배터리 용량은 230mAh이며 심박센서나 GPS칩은 제외됐다.
두 제품 모두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 2.0’와 인공지능 음성비서 '구글어시스턴스'를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음성 명령으로 기기를 제어하고 스마트워치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문자를 입력하거나, 화면에 직접 쓴 손글씨를 문자로 자동전환 전송할 수 있다. 미리 저장한 주요 답변을 선택해 문자메시지로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건강 관리 플랫폼 ‘구글 피트’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스마트워치 2종은 LG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안드로이드 웨어 2.0’ 시대를 여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라며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면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싱글턴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더욱 편리해진 시계 화면과 문자 입력 방식 등 빠르고 혁신적인 웨어러블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LG와 협력해 안드로이드 웨어 OS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긴밀하게 통합된 제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가 가격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LG워치 스타일은 249달러, LG워치 스포츠는 현지 이동통신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