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66.98 (+13.89, +0.44%)
선전성분지수 10130.12 (+74.56, +0.74%)
창업판지수 1903.63 (+14.49, +0.77%)
[뉴스핌=이지연 기자] 8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중국 외환보유액 3조달러 붕괴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에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방산, 증권 섹터 강세로 V자 반등에 성공하며 0.44% 오른 3166.9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74%, 0.77%씩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하루 만에 19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방산, 증권, 비은행금융, 통신, 건자재 섹터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양더룽 첸하이카이위안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상장사들의 실적 예고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면서 “특히 선전증시 중소판, 창업판 종목이 큰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여 투심을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양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중소판, 창업판 상장사들이 지난 1년간 조정을 겪으며 기존 140배였던 PER이 60배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조만간 최적의 저가매수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8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8849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36% 절하되며 3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3월 미국 금리인상설이 고개를 들면서 전날 달러 가치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말 중국 외환보유액이 2조998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6년만에 심리적 지지선 3조달러가 무너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7위안선 붕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708억5400만위안, 2156억500만위안을 기록했다. 양 시장 합계 거래대금은 3864억5900만위안에 달했다. 전 거래일 거래량 3511억4200만위안을 다소 상회하는 규모다.
2월 8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