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이란 때문에..트럼프-푸틴 밀월 관계 ‘삐걱’

기사입력 : 2017년02월07일 05:34

최종수정 : 2017년02월07일 06:32

러시아 '이란은 동맹국' 미국에 정면 반박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밀월 관계에 균열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란. 미국이 이란을 두고 ‘전세계 1위 테러리스트 국가’라고 지칭한 데 대해 러시아 측이 반대의 목소리를 낸 것.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양측이 메이저급 사안을 놓고 대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사태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이란을 핵심 테러국으로 분류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란 역시 극단주의 이슬람 국가들과 대항하는 데 동맹국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슬람 국가를 현존하는 위협으로 간주하는 모든 이들이 공조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잠재적인 동맹국을 객관적으로 가려낼 때 이란 역시 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의 입장과 정면으로 대조되는 발언이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을 테러리즘의 핵심 지원국으로 지칭했다.

그는 “이란이 전세계 곳곳에 돈과 무기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이란을 향해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미사일 테스트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개인 13명과 단체 12 곳에 새로운 제재를 발동했다.

이와 관련, 크렘린궁도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이란과 친화적인 외교 관계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이란의 미사일 테스트가 2015년 핵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국제 현안들이 러시아와 미국의 우호적인 관계 구축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며 잠재적인 마찰을 차단하려는 자세를 취했지만 사실상 처음 불거진 양측의 대립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전후로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개선에 부정적인 이들은 바보들’이라며 친러 관계 구축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푸틴 대통령과 오랜 네트워크를 유지한 렉스 틸러슨 엑손 모빌 최고경영자를 국무장관에 임명한 것도 러시아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슬람 국가와의 대항에 푸틴 대통령의 협조 여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제재 완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양국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