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텔, 페이스북 등 97개 기업 참여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스마트폰 기업 애플을 비롯한 97개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 이민법' 행정명령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팀 쿡 <사진=팀 쿡 트위터> |
6일 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징가,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구글, 인텔, 넷플릭스, 스냅, 우버, 레비 스트라우스, 초바니 등 97개 주요 기업들은 전날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송 서류에서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을 여럿 해왔으며,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상징적인 기업들을 설립한 주역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선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미국 첨단기술 기업 경영진 대다수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옳지 못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동안 이민자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해 왔는데 트럼프 행정명령은 이 근간을 흔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사의 창업주이자 애플을 전성기로 이끈 스티브 잡스도 1952년 시리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의 아들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