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2월 키덜트 완구 매출 3년 연속 연간 매출 신장률 상회
[뉴스핌=이에라 기자] 2월 발렌타인데이 효과에 어른 완구라 불리는 키덜트 완구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키덜트 완구는 프라모델 조립완구, 키덜트 하비완구(소장용), RC완구(무선조종)를 합산한 것이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가 '어른 완구' 매출을 급상승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키덜트 완구의 2월달 매출은 매해 연간 매출 신장률을 상회했다.
2014년 2월 키덜트완구의 매출 신장률은 13.9%로 같은 해 12.1%보다 높았다. 2015년과 2016년 2월 매출 역시 각각 41.1%, 39.5% 성장하며 같은해 17.2%, 13.6%를 웃돌았다.
이처럼 2월달 키덜트 완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월별 매출 비중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 경우 2월달 매출(키덜트 완구)이 완구의 극성수기로 불리는 12월과 5월 다음으로 높은 3위를 차지했다.
2월 키덜트 완구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은 발렌타인 데이용 선물 구매 수요가 반영됐다는 풀이다.
키덜트족의 취미 생활이 이제는 주류 문화로 인식되며 예전에 비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키덜트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도 키덜트족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5년 9월 롯데마트 구로점에 위치한 토이저러스 매장에 키덜트 전문관인 ‘키덜트 존’을 오픈했으며 이후 잠실점, 판교점, 은평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키덜트 존’에서는 건담, 스타워즈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모은 ‘피규어 존’과 드론, 무선조종 자동차 등을 모은 ‘드론/RC 존’으로 구성해 키덜트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22일까지 토이저러스 잠실점 키덜트 존에서 유명 피규어 등의 진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할 계획이다.
이선영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 MD(상품기획자)는 “고전적인 완구 대목은 12월과 5월이 유명하지만 2월달에 키덜트 완구 매출이 많이 늘어나며 최근에는 2월 완구 행사의 테마를 ‘키덜트’로 잡고 준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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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저러스 잠실점 내 <사진=롯데마트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