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얼친우업 지분 27% 인수 추진...약 800억원 규모
[뉴스핌=정광연 기자] SK그룹이 중국 축산업체 지분 인수를 검토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전통적인 농축산업 및 제조업과의 융합을 통해 신사업 영역을 확장시키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SK그룹 관계자는 6일 “중국 커얼친우업의 지분 인수를 검토중"이라며 "다만 아직 계약 체결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커얼친우업은 소 전문 축산기업으로 매년 4만톤 이상의 냉동 및 냉장 소고기를 생산하는 중국내 3위 기업이다. 국내 전체 면적 26%에 해당하는 2만6880㎢ 규모의 대규모 방목장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SK그룹이 SK주식회사 주도로 커얼친우업 지분 27% 확보를 위해 약 8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커얼친우업은 최근 현대화된 생산공정 설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추자 재원 확보를 위한 투자자를 물색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분 인수 협상 과정에서 국내 축산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조건을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국내 축산전문가 10여명을 협동조합 형태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다.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이 커얼친우업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ICT와 농수축 산업 및 제조업과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인수합병 행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