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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화학·윤활유가 실적 견인…'3조' 실적 달성

기사입력 : 2017년02월03일 18:04

최종수정 : 2017년02월03일 18:04

수익구조 다변화 효과…사업구조 혁신 계속

[뉴스핌=방글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2286억원을 기록, 창사 이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조5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과 윤활유 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종합화학과 SK인천석유화학이 각각 9187억원, 374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이 외에도 SK루브리컨츠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석유개발사업(E&P)이 견조한 실적을 이끌어내면서 SK에너지와 배터리 사업을 제외한 비정유 사업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만 2조원이 넘었다.

구체적으로는 석유사업이 28조3698억원의 매출과 1조93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원료 도입선 다변화와 공장 운영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연중 강세를 보였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선제적 투자 효과에 벤젠 스프레드 강세까지 더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윤활유사업은 윤활기유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59% 증가한 46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석유개발사업은 저유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전년 대비 69.7% 늘어난 10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진행해온 수익구조 다변화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최근 다우케미칼의 고부가 사업 중 하나인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및 M&A 등을 통해 끊임없이 사업구조 혁신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과 향후 5년간 1200여명의 채용계획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6년 배당금을 주당 64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예년 대비 50% 인상한 4800원의 기본 배당금에 사상최대 실적에 따른 일회성 특별 배당금 1600원을 더한 것으로 총 배당금은 5965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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