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샤트밀스와 MOU 체결...4개월 내 계약 마무리
[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자동차 파키스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파키스탄에서 섬유와 에너지, 시멘트, 은행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니샤트그룹 계열사 니샤트밀스와 승용차, 상용차 생산·판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의 구체적 계약은 정부의 승인과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법적 절차를 마치고 실제 공장이 가동되기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4억∼5억달러(4600억원∼57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노레즈 압둘라 니샤트밀스 자동차 및 발전 부문 고문은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4개월 이내에 계약을 마무리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19% 증가한 18만79대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이 시장은 현재 토요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데 지난해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가 공장 설립 계획을 내놓는 등 글로벌 업체들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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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출 선적 모습<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