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이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고, 홍콩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대만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0.43% 상승 출발한 일본 증시는 엔화 값이 등락한 데 따라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다가 강보합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1만8918.20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3% 오른 1514.99엔에 거래를 마쳤다.
3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한 데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BOJ는 오전 10시 10분에 공지한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에서 만기 '5년 초과 10년 이하' 국채를 4500억엔어치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매입 규모가 국채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에 불충분하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나오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도 하락했다.
이어 일본은행은 12시 30분에 잔존만기가 5년 초과 10년 이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러/엔은 다시 113엔대로 뛰어 올랐다.
오후 5시 1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로는 0.30% 하락한 113.14엔에 거래되는 중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소니와 닌텐도가 각각 4.99%, 6.33% 급등했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이달 첫 문을 연 중국 증시는 약보합 출발한 후 장중 하락폭을 계속 늘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3140.17포인트에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0.47% 내린 1만4.8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69% 내린 3364.4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민간 제조업 경기는 7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예상보다는 확장 속도가 둔화됐다. 경제매체 차이신과 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경제전문가 예상치인 51.8 뿐만 아니라, 앞서 작년 12월에 기록했던 51.9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7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2011년 이후 최장 기간의 확장세를 이어갔다. 마킷은 "중국 제조업이 작년에 이어 추가적으로 확장했다"면서도 "생산·신규 주문의 둔화와 고용 감소로 제조업의 성장세가 다소 느려졌다"고 평가했다.
대만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8% 오른 9455.56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오전에는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면서 보합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24% 내린 2만3129.21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13% 하락한 9683.23포인트에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