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SK건설이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에 3조7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 민자발전소인 고성하이화력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3일 SK건설에 따르면 SK건설은 이날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발주처인 고성그린파워와 고성화이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오른쪽)이 3일 서울시 광장구 워커힐 호텔에서 발주처인 고성그린파워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계약 체결 후 고성그린파워 정석부 대표이사(가운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이 사업에서는 1040㎿급 발전소 2기를 짓는다. 총 사업비는 5조2000억원이다. SK건설은 SK가스,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전략적 출자자(FI)로 참여해 오는 2021년 준공 후 2051년까지 운영수익을 받는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에 서희건설과 EPC(설계·구매·시공)방식으로 참여한다. 지분은 SK건설90%(3조3000억원), 서희건설 10%(3700억원)다.

고성화이화력발전소 생산 전력량은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2%에 달해 발전소가 준공되면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첨단기술을 적용해 지어지는 만큼 발전효율이 약 15% 높아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자발전(IPP)사업이 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공동금융 주간사로 성사시킨 4조34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다 큰 규모다. 국내 건설PF사업 중 최대규모였던 인천국제공항철도사업 3조4000억원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 개발형사업에 집중적으로 참여해 성공사례를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