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외부자들'에서 최순실의 특검 강압수사 발언에 대해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최순실이 특검에 출석하며 강압수사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 정봉주, 전여옥, 진중권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달 25일 최순실은 6차례 출석 거부 끝에 특검에 출석했다. 이때 최순실은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라고 소리쳤다.
MC남희석이 "누구에게 한 말이냐"고 묻자, 전여옥은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는 말"이라며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에게 특검이 공정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주는 "박한절 헌재소장이 3월13일까지 끝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멘붕에 빠진 것"이라며 "맞불작전으로 우리도 가이드라인을 줘야한다며 최순실이 소리친 거고,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 방송으로 인터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주는 "강대강, 전면전으로 붙고 있다"며 "정점에 서있는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설 수 없는 헌재와 특검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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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들' 최순실의 특검 강압수사 주장에 대해 분석했다. <사진=채널A '외부자들' 캡처> |
다음날인 26일 최순실 변호인단이 특검 강압수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대해 진중권은 "김기춘이 늘 해오던 본질 흐리는 방법"이라며 초원복집사건부터 십상시 문건 파동, 태블릿PC 취득방법 등을 언급했다.
진중권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전체 본질을 호도하려 한다. 최순실이 자백한게 없다. 자백은 없고 강압수사만 있다고 하니 실체가 없는 거다"라며 "헌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지연시킬 거다. 이게 세트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여옥은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이경재 변호인, 이중환 등 걸린 사람들의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이다"라며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너 죽고 나 죽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외부자들'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