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1월 마지막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매매와 전세가가 서로 엇갈렸다.
전국적으로 매매가는 0.01% 하락했고 전세가는 0.01% 상승했다. 지역으로는 충남지역 매매가가 0.1% 하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전북이 0.05%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최근 신규분양이 있었던 부산지역에서는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지난주와 동일한 0.01%하락, 0.01%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 상승이 주택구매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택공급물량 확대와 조기대선 가능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도 주택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설 연휴를 지나고 나자 부동산 기대심리가 가라앉아 시장은 한층 위축된 모습이다.
<자료=한국감정원> |
우선 매매가는 시도별로는 부산(0.04%), 서울(0.02%), 강원(0.01%), 전남(0.01%)이 상승했다. 세종(0.00%), 경남(0.00%), 제주(0.00%)는 보합, 충남(-0.10%), 경북(-0.06%), 대구(-0.05%) 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대전이 각각 0.04%, 0.01% 상승했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광주는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 전환돼 0.01%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은 동작구, 강동구에서 정비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신규분양시장 호조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문정법조타운 입주와 SRT 개통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자료=한국감정원> |
전세가격은 접근성과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봄 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가 일어 상승했다. 그러나 신규 입주물량의 전세공급이 많은 지역에서는 임차인 우위시장이 형성돼 전세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5%), 대전(0.04%), 부산(0.03%), 강원(0.02%)이 상승했다. 제주(0.00%), 충북(0.00%)은 보합, 충남(-0.04%), 경북(-0.04%), 대구(-0.02%), 세종(-0.02%)은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권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돼 0.01% 상승했다. 직주근접으로 수요가 많은 종로구, 서대문구가 상승했고 성동구는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 하락했다. 강북구, 도봉구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은 보합을 유지했다. 강동구는 대규모 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고 강서구는 선호가 떨어지는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했다. 반면 영등포구, 관악구에서는 전세가가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