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 중인 '학교급식 특정감사 연중 운영 프로젝트'의 2016년 하반기 운영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대상 학교와 기간 등을 정해 감사하는 방식에서 관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연중 운영하는 형태로 감사 방식을 바꿨다. 그 일환으로 급식 계약 사이버 감사, 자율 점검 시스템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하였다.
학교급식 계약 사이버 감사는 관내 초, 중, 고 전체 학교에 대한 EAT(급식전자조달시스템) 계약 자료를 사이버감사로 분석하여 위반학교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19개교에서 총117건에 걸쳐 추정가격 2000만원 초과 품목을 공고 없이 특정업체 지명해 구입했다. 시교육청은 3~5개로 특정업체를 제한해 지명경쟁 계약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 해당학교에 즉시 시정토록 조치했다. 또 추정가격 2000만원 미만의 비교적 경미한 건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계약방법 혼동에 따른 오류를 감안하여 자율 시정토록 했다.
또한, 사이버 감사 결과로 EAT 계약 시스템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소액수의 계약의 경우 업체 제한이 불가하나, 시스템 상에는 제한이 가능하게 돼 있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적극적인 개선을 건의할 꼐획이다.
그 밖에도 2016년 급식 특정감사 결과 드러난 각종 위반 사례를 유형화한 5개 분야, 25개 항목의 ‘급식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개발·보급해 학교 급식 담당자가 수시로 점검하여 업무오류를 줄일 수 있는 자율시정 기능을 갖추게 했다.
시교육청 측은 "2017년에도 관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계약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포착 시 즉시 시정 및 실지감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특정감사 프로젝트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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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