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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가 1일 새 앨범 'OO'로 컴백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인터뷰] 자이언티, '도깨비'의 검을 뽑은 소감 "아직 실감 못해…제가 노래 잘하는 가수는 아니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자이언티가 절친 크러쉬의 '도깨비' OST를 제친 비결과 자신의 강점을 얘기했다.
자이언티는 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더 블랙 레이블 사무실에서 새 앨범 'OO'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갖고 '도깨비의 검을 뽑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자이언티는 같은 날 발표한 레드벨벳의 신보와 '도깨비' OST를 누르고 음원 1위에 오르며 '도깨비의 검을 뽑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그는 "제가 '도깨비'를 못봤다. 아직 실감하지 못해서 이런가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이민 거다. 그나마 다행인 건 드라마가 끝난 뒤에 앨범이 나왔단 것"이라면서 안도했다.
특히 절친한 사이이자, 함께 작업했던 크러쉬가 '도깨비' OST의 수혜자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같은 건물에 살 때도 연락을 거의 안했다. 평소에도 그런데 새해 인사도 안하고 지내다가 앨범 나오니까 연락 왔다. 고생 많았어 하는데 앞으로 만나서 어떤 작업을 같이 할 지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자이언티는 쟁쟁한 가수들을 이긴 자신만의 강점을 말하며 조금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창력이 뛰어난 분들과는 좀 다르다. 저의 강점이 있다면 생각을 담고, 저만의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고 완성도에 많이 신경을 쓴다는 점? 어쩌면 웃긴 이야기일 수도 있다. 어떤 식당에 갔는데 우린 어떤 재료를 사용하며 이렇게 자랑스럽게 써놓는 것과 비슷한 얘긴 것 같다"면서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이언티는 1일 미니 앨범 'OO'로 컴백했으며 타이틀곡 '노래'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그의 앨범에는 지드래곤과 빈지노가 힘을 보탰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