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 주택 수주잔액 역대 최저..′래미안′ 급제동

기사입력 : 2017년02월02일 08:30

최종수정 : 2017년02월02일 13:08

주택사업 수주잔액 13조에서 1년새 10조로 급감..올해도 수주계획 미정
경쟁사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장 장악..수주전 참여해도 승리 장담 못 해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31일 오후 2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사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의 주택사업 수주 잔액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3년간 신규 수주가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재건축 수주 계획도 결정하지 못했다. 경쟁사들이 해외사업 부진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건축 공사 수주에 적극적인 것과 딴판이다. 그동안 수주 이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이던 물밑 영업도 나서지 않아 신규 수주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작년 말 기준 주택사업 수주 잔액이 10조1860억원으로 전분기(12조3330억원) 대비 17.4%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평균 13조원대 수준의 수주 잔액을 유지했다. 지난 2014년 4분기 13조1810억원, 2015년 4분기 13조2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는 12조3330억원으로 줄더니 4분기에는 10조186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 회사는 3~4년 간 주택사업에서 주로 재건축 시공만 참여했다. 주요 타깃은 삼성그룹 서초사옥 일대와 강남 한강변 아파트다. 하지만 최근엔 이마저도 사라졌다. 지난 2015년 12월 서초사옥 주변 단지인 서초 무지개아파트가 마지막으로 입찰에 참여한 단지다. 여기서 GS건설에 패한 후 시공권 시장에 나서지 않고 있다.

주택사업 수주 잔액은 조만간 9조원대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서울 강남에서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단지에 입찰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중 반포주공 1.23구주와 4주구, 서초 신동아 1·2차, 방배 13·14구역 등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반포 재건축 한 조합 관계자는 “'오는 4~5월 건축심의 이후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데 대형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GS건설 등과 비해 삼성물산은 시공권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라며 “최근 강남권에서 재건축 신규 수주가 없다 보니 조합원들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조합장, 조합원들과 활발히 교류하던 '물밑 작업'도 사라진 지 오래다. 한창 활발히 수주하던 지난 2000년대 초중반 사업성 검토 이전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물밑에서 영업하던 것과 차이가 크다. 정부와 서울시 등은 조합원과 시공사 간 비리를 없애기 위해 사전 홍보를 제한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은 꾸준히 조합원들과 우호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주 경쟁력도 문제다. 지난 2014년 12월 주택사업부가 빌딩사업부로 통합됐고 작년 9월에는 주택사업본부가 팀으로 축소했다. 영업 인력을 20~30% 줄이고 다른 부서로 재배치했다. 신규 영업에 공을 들이지 않겠다는 제스처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등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공격적인 재건축 수주에 나서면서 삼성물산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래미안’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이 아직 최상위이지만 영업력, 시공기술, 브랜드 선호도 등에서 과거처럼 경쟁사를 압도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영업을 위한 마케팅 비용도 사실상 배정하지 않아 삼성물산이 영업을 강화해도 당분간 신규 수주가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주춤하는 사이 현대건설 '디 에이치'와 대림산업 ‘아크로’ 등 경쟁사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강남권 시장을 장악하는 분위기”라며 “삼성물산이 올해 재건축 최대어인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반포1·2·4주구)와 서초사옥 앞 단지인 신동아아파트 시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 신규 주택 시업을 철수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정비사업에서 신규 수주가 없었지만 사업성 검토는 꾸준히 하고 있다”며 “향후 상징성이 있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은 시공사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