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명절족 영향 인 듯…전체상품 매출도 최대 40% 가까이 올라
[뉴스핌=함지현 기자] 지난 설 명절기간 동안 주요 편의점의 도시락 판매가 최대 6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나 홀로 명절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락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 |
<사진=GS리테일> |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과 앞뒤 휴무일을 더한 3일(1월 27일~29일) 동안 A편의점의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65.3% 증가했다. B편의점 역시 도시락 매출이 18.4% 올랐으며, C편의점의 경우 39.4% 신장했다.
특히 각 편의점들은 명절을 겨냥해 전이나 동그랑땡, 잡채 등을 맛볼 수 있는 명절 도시락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이같은 매출 신장을 이끌어 냈다.
편의점 도시락 판매가 늘어남과 동시에 전체상품 매출도 함게 증가했다.
A편의점의 경우 전체상품 매출이 31.4% 올랐고, B편의점은 전체상품 매출이 13.7% 신장했다.
이처럼 명절기간 동안 도시락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1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명절에 고향을 찾지 않거나, 찾아도 금방 귀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기간 동안 '당일'에만 고향에 체류하겠다고 밝힌 가구는 총 13.6%로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1박 2일만 머물겠다는 인원도 28.7%로 전년대비 0.9%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굳이 집에 가지 않더라도 명절 도시락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을 많이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 기간동안 문을 닫는 식당도 많은데 편의점은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점도 선택의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