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상하이 등 작년 40% 급등..서울은 3% 올라
[뉴스핌=이성웅 기자] 전 세계 주요도시 가운데 중국 난징과 상하이 등의 집값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징의 경우 1년 새 집값이 43% 폭등했다.
30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내놓은 '글로벌 주거 도시 지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집값 상승률 상위 10개 도시 중 1위부터 8위가 모두 중국 도시로 집계됐다.
나이트프랭크는 전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2016년 3분기 집값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1위를 차지한 도시는 중국 난징이다. 난징의 집값은 전년대비 42.9% 급등해 가장 빠른 속도로 집값이 뛴 도시에 선정됐다.
중국 경제 수도인 상하이와 IT기업이 몰려있는 선전, 수도 베이징의 집값 상승률도 각각 39.5%, 34.5%, 30.4%로 30% 이상 껑충 올랐다.
뒤를 이어 ▲우시(28.2%) ▲항저우(28.2%) ▲톈진(25.4%) ▲정저우(25.0%)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이 8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10위권 내엔 캐나다 벤쿠버(24.0%), 인도 체나이(24.0%)도 눈에 띄었다. 벤쿠버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몰리면서 집값 거품이 일고 있다. 첸나이는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의 경우 집값 상승률이 3.1%에 그쳐 전체 150개 도시 중 91위에 올랐다.
유럽 주요 도시 중에선 ▲헝가리 부다페스트(23.6%) ▲노르웨이 오슬로(17.9%) ▲영국 브리스틀(15.8%) 등 3곳이 20위권 내에 들었다.
전체적으론 150개 도시 중 116곳이 집값이 올랐으며, 집값을 유지한 이탈리아 피렌제를 제외하면 나머지 33곳이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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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