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한 '역적-서막' 편이 방송됐다. <사진=MBC '역적'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설민석 강사가 연산군과 장녹수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방송한 '역적-서막' 편에 배우 김상중, 역사강사 설민석이 출연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역적'에서 연산군은 시대의 비극적인 왕으로 그려진다. 설민석은 이에 대해 "왜 그는 불통의 군주, 잔인한 독재자가될 수밖에 없었을까. 연산의 어머니 윤씨는 연산이 여섯살이 되던 해 아버지 성종이 내린 사약을 마시고 죽게된다. 이렇게 어머니의 죽음을 알지못한 채 어머니의 정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설민석은 "연산의 외로움은 이긍익의 '연려실기술'에서 알 수 있다. '송아지 한 마리가 어미 소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어미 소가 음매하고 울면 뒤따르던 송아지가 곧바로 따라 울었습니다. 어미 소와 송아지가 살아있을 때 만나니 그것이 가장 부러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기댈 곳이 없었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설민석은 "왕이되면서 폭발한 연산의 두려움과 광기가 폭발한다. 잔인한 폭정과 독재의 시대를 연다. 하지만 그 연산도 유이하게 믿었던 한 여인이 있었다. 연산의 뒤에서 연산을 조정했던 악녀 중의 악녀, 바로 장녹수다"라고 설명했다.
장녹수에 대해 설민석은 "연산을 뒤에서 마음대로 주물렀을 정도면 대단한 미모의 소유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할거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뜻밖의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얼굴은 증인 정도를 넘지 못했으나 남모르는 교사와 요사스러운 아양은 견줄 사람이 없었다'고 연산군의 일기에 적혀있다.
이어 "장녹수는 평범한 외모였지만 심지어 연산군보다 연상의 나이에 이미 두 번의 결혼 전력이 있던 여인이었다. 이런 장녹수가 연산을 사로잡은 비결은 아양과 교태다"라고 말했다. 극중에서 장녹수 역은 이하늬가 맡았다. 실제 국악을 전공한 이하늬는 '역적'에서 노래와 춤, 악기 연주까지 해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