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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6일 KBS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했다. <사진=KBS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안희정 편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6일 KBS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한 KBS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서 현 시국을 바라보는 시각과 대선에 나선 심경, 대선주자로서 장점과 처리하고자 하는 현안 등을 이야기했다.
이날 안희정 지사는 “충남의 엑소(EXO)다. ‘으르렁’이라는 노래 자주 부르시냐”는 질문에 “아니다. 어려워서 엄두도 안 나더라”고 웃었다.
KBS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안희정 지사 편은 곧장 이날 나온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야기로 이어졌다. 안희정 지사는 “아무래도 많은 예비경선 과정에서 본인이 생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다. 안타깝다. 같이 경선 구도를 짜다 사퇴하시니 섭섭하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야기는 3강 구도로 재편된 게 아니냐는 쪽으로 이어졌다. 안희정 지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과 3강 구도에 대해 “경선이 시작되면 문재인 대표님이 가진 대세론적 지지기반도 각 후보들의 비전에 따라 당원, 국민들이 새롭게 판단할 거라고 본다”며 “저는 이번 경선에 기적의 돌풍을 몰고올 자신이 있다”고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제가 가진 소신과 비전은 국민들의 새로운 미래 비전과 맞는다고 확신한다. 국민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한다. 그 요구에 제가 가진 도전과 소신이 많은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전 대표에 비해 내세울 강점에 대해 그는 “정당정치 과정에서 원칙과 희생, 의리를 지켜왔다”며 “가장 극단적인 여소야대, 민주당을 찍지 않았던 충남 지방정부를 7년간 이끌어왔다”며 “지난 지사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을 이렇게 이끌어 가면 된다. 민주주의는 결국 공존과 통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3강 중 한 명이 정권교체에 성공하리라는 여론조사 결과에 안희정 지사는 "단순한 복수혈전 식 정권교체는 안된다. 저희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