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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리인 이중환 “더럽고 구역질 나는 남자의 거짓말로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23일 21:36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11:37

"전직 호스트바와 전과자 진술은 믿기 힘들어"
朴측, 증인 39명 신청..."'심리 지연' 의도 전혀 없다"
"청구인측 소추안 변경은 사실상 달리진건 없어"

[뉴스핌=김규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전직 호스트바에서 근무하는 등 각종 범죄 기록이 있어 진술을 믿기 힘들다며 고 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고 씨는 절대 양심적 내부고발자가 아니라며 탄핵심판에 나와 사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북촌로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제3회 준비절차기일에서 피청구인측 법률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가 심판정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중환 변호사는 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 중 기자를 만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 변호사는 “어떻게 보면 참으로 더럽고 구역질 나는 남자가 한 거짓말로 나라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며 “고영태는 빨리 헌재에 출석해서 증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고영태 씨에 대한 범죄경력조회신청을 요구한 이유로 고영태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스트바와 같은 업종에 종사했다는 것과 전과가 있었던 사람의 진술은 믿기 힘들다”며 “기록 및 여러 가지 종합해보니 고영태는 절대 양심적 내부 고발자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건의 발단을 생각해보라”며 “출발이 누구에 의해서 이뤄졌다. 출발이 그렇다면 전체적인 주장 자체가 믿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고영태 씨의 진술을 거짓이라 주장하며 탄핵소추사유 전체를 부정했다.

재판부는 피청구인 측의 이같은 범죄경력조회신청을 “고영태 씨 조서도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고,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전과가 있다고 해서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순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 측은 이날 39명의 추가 증인을 대거 신청했는데 이를 두고 ‘심리 지연’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전혀 그런 의도가 없다”며 “저희는 6명 씩 증인신문이 가능하다고 재판부에 말씀드렸다”고 부인했다.

청구인측이 이날 탄핵소추안을 ‘헌법 위배’ 중심으로 수정해서 제출한 것을 두고 이 변호사는 “법률적으로 말하면 구성요건 사실이 바뀐건 아니다”며 “구체적사실 관계가 동일선상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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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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