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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에서는 서울 광장에서 배회하는 수상한 피에로의 정체와 함께 아들을 낳고 두 달 만에 쫓겨난 엄마의 사연을 전한다. <사진='제보자들' 캡처> |
'제보자들' 피에로가 된 도리씨…출산 후 2달만에 쫓겨난 엄마 "내 아들을 돌려주세요"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2TV ‘제보자들’은 23일 저녁 8시55분 ‘피에로가 된 도리씨-그가 거리를 떠도는 사연은’ 편을 방송한다.
이날 ‘제보자들’ 스토리헌터 소재원 소설가는 서울 광장에서 배회하는 수상한 피에로의 정체를 파헤친다.
연극 무대에서 금방이라도 뛰쳐나온 듯 우스꽝스러운 광대 분장에 새빨간 꽃무늬 패션, 얼굴에 그려놓은 알 수 없는 숫자들. 칼바람이 부는 매서운 추위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사람이 있다.
지하철은 물론 시청 앞 광장, 광화문, 풍물시장까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 범상치 않은 춤을 선보이는 김도리(50) 씨다.
독특한 겉모습만 봐서는 성별조차 가늠하기 힘들다는 수상한 피에로 때문에 광화문 일대에서는 그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이 돌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유명해지기 위해서라는 그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는 왜 여장을 하고 거리를 누비는 것인지 ‘제보자들’에서 알아봤다.
◆나는 유명해지고 싶어요! 엄마 찾는 도리 씨의 사연
매일같이 여장을 하며 자신을 홍보해왔다는 김도리 씨에게는 꼭 찾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은 바로 40여 년 전 잃어버린 도리 씨의 어머니다.
본인이 유명해져야 엄마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김도리 씨가 선택한 방법이 바로 피에로 분장이었던 것. 김도리 씨는 오늘도 화려한 분장을 하고 거리로 나선다.
‘제보자들’ 스토리헌터 소재원 소설가는 그의 유별난 행동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을 따라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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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에서는 출산 두 달 만에 쫓겨난 엄마의 사연을 전한다. <사진='제보자들' 캡처> |
이와 함께 ‘제보자들’ 스토리헌터 황선기 변호사는 출산한지 두 달 만에 집에서 쫓겨난 아내 이야기를 전한다.
정다은(가명) 씨는 자신의 남편이 자신을 내쫓고 다른 여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출생신고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은 씨는 생모가 분명하지만, 법적으로는 아들 태영(가명)이의 엄마가 아닌 상황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걸까.
친엄마와 젖먹이 아들을 갈라놓은 사람은 다름 아닌 전 남편 박중헌(가명) 씨는 다은 씨와 살 때는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차일피일 미루던 남편이 아내를 내쫓고 나선 닷새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생모를 외면한 채 출생신고까지 한 것이다.
‘제보자들’에서는 출산한지 2개월 만에 아들을 빼앗기고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는 다은 씨를 만나 이 기막힌 사연을 들어본다.
◆3개월 만에 “아들을 보여주겠다”는 전 남편의 전화
지난해 9월 22일 이후 아들을 만나지 못한 다은(가명) 씨는 모유를 먹던 아들이 분유는 잘 먹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울지는 않는지 걱정 뿐이다.
친엄마 앞에서 “태영(가명)이를 잘 키울 수 있다”고 말하는 법적인 엄마와 “죽을 때까지 아들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남편. 아내 다은 씨는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제보자들’ 제작진에게 호소했다.
그러던 중 남편은 다은 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제보자들’ 측은 다은 씨가 아들을 만날 수 있을지, 남편은 왜 이같은 행동을 하는지 함께 알아봤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