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석유제품 회복세 주도…선박·무선통신은 부진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1월 수출이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고 조업일수 증가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276억1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0% 증가했다. 수입액은 261억2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5.9% 늘었다. 무역수지는 1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작년 11월들어 전년 대비 2.7%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한 후 12월에도 6.4% 증가하는 등 26개월만에 2개월 연속 상승했다(그래프).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 회복세가 3개월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달 중순까지의 조업일수는 16.0일로 지난해 1월보다 1.5일 많다. 일 평균 수출액도 전년(15억2000만 달러)보다 높은 17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단가 상승 효과 등으로 석유제품과 반도체, 철강제품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 했다. 반면 선박과 무선통신 등은 전년대비 부진한 모습이다.
산업부 무역투자실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품목의 단가 상승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일평균 수출액을 고려하면, 1월 수출실적이 좋게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