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최초 캡슐호텔 '다락 휴(休)'가 20일 인천국제공항 1층에 문을 열었다.

워커힐이 운영하는 다락 휴는 동편과 서편 각각 30개실, 총 60개실 규모로, 한국 전통의 멋을 살리기 위해 외관은 한옥 양식으로 디자인됐다.

일본에서 대중화된 캡슐호텔은 수면만 가능한 좁은 공간이 대부분이지만, 다락 휴는 샤워실을 갖춘 방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객실 타입도 총 4가지다.

'다락 휴' 전경<사진=이에라 기자>

'다락 휴'에서 스마트폰으로 체크인한 객실 문을 열고 있다. <사진=이에라 기자>

1인용이 쓰는 싱글베드와 샤워실, 더블베드와 샤워실, 더블베드, 싱글베드 네 타입이다. 객실 타입별로 시간당 7700원~1만2000원으로 운영된다.

기본 3시간 이후 1시간당 4000원만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간 단위로 과금을 부과해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주간에 묵을 경우 최소 3시간, 하룻밤을 사용하면 기본 12시간이 책정된다.

객실 면적은 싱글베드와 샤워타입이 1.8평, 더블베드와 샤워타입이 2.3평, 싱글베드와 더블베드가 각각 1.3평 1.6평이다.

이번 호텔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어플을 다운받아서 예약 후, 스마트폰으로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할수 있다. 아직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키리스 시스템을 쓸수 있다.

이용객들이 많은 공항이기 때문에 소음 문제를 없애는 것도 신경을 썼다. 소음을 40db(데시벨) 이하로 관리해 도서관 수준의 정숙함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고급 매트리스와 개별 냉난방 시스템, 고감도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 드라이어, 샴푸를 포함한 기본 바디용품이 구축되어 있다.

워커힐은 이미 인천공항 면세구역 안에 국내 최초의 환승호텔을 운영 중이다. 환승호텔의 경우 2001년 오픈한 이래 운영한지 17년차가 됐다.

워커힐 관계자는 "현재까지 300여건의 예약이 될 정도로 반응도 크다"며 "해외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락 휴' 더블베드 전경<사진=이에라 기자>

'다락 휴' 세면대 전경 <사진=이에라 기자>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