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한재림 감독의 신작 '더 킹'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와 예매차트를 점령했다. 정우성과 조인성, 류준열이 합작한 '더 킹'은 같은 날 맞붙은 현빈·유해진의 '공조'에 두 배 이상 많은 스코어를 찍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킹'은 개봉 이틀째인 19일까지 전국 누적관객 30만2980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작 '공조'의 같은 날 스코어는 16만6454다.
영화 '더 킹'은 권력의 최고봉에 오르려는 사내와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권력의 정점, 그리고 이들에게 닥치는 예상 밖의 위기를 그렸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다룬 이 영화는 국정농단 사태로 혼란에 빠진 우리나라 시국과 닮아 관심을 모은다.
현빈과 유해진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 '공조'는 '더 킹'에 밀리면서 박스오피스, 예매율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예매율을 보면 '더 킹'은 35.2%로 주말 독주를 예고한 반면, '공조'는 19.8%로 3위 '터닝메카드' 극장판, 4위 '모아나'의 추격을 받는 상황이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예매율이 8.0%까지 떨어어졌다. 다만 일본과 달리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주목도나 인기가 높지 않은 한국에서 280만 가까운 관객을 모은 것만 해도 큰 성과로 평가된다. 여기에 조만간 IMAX가 개봉하면 재관람 열풍이 불 지 관심을 모은다.
피터 잭슨 감독의 인생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 두 번째 작품 '두 개의 탑' 확장판도 예매율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명작의 클라스를 뽐냈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두 번째 작품 '라라랜드' 역시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3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