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2017년 중국 왕훙 신드롬과 인터넷 생방송 지형도 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청자 피로감 증가, 프로그램 동질화, 정부 규제 강화로 시장 재편
SNS 기반 인터넷 생방송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8일 오후 4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지난해 중국을 강타했던 왕훙(網紅 온라인 생방송 인기 BJ) 신드롬이 2017년에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인터넷 생방송 업계가 대형화 재편되고, 생방송도 왕훙의 개인 역할보다는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프로그램 내용과 기술이 새로운 승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왕훙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며 산업계 전반에 파란을 일으켰다. 왕훙으로 주목을 받게된 인터넷 생방송의 비즈니스 가치도 주목을 받으면서 '왕훙 산업'은 중국 사회와 산업계 전반을 강타하며 신드롬을 형성했다. 

2015년 120억위안 수준이었던 중국의 인터넷 생방송 시장 규모는 2020년 1060억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월 기준 중국에서 온라인 생방송을 아이템으로 자금을 조달한 유망 스타트업은 31개에 달한다. 융자 규모는 108억3200만위안에 이른다. 온라인 생방송 시청자는 3억2500만명에 육박한다. 왕훙 열풍 속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은 500여개에 달한다.

그러나 올해는 관련 업계가 조정기를 맞을 전망이다. 인터넷 생방송 산업은 이미 실력과 자금력이 우세한 기업 중심의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모바일 생방송의 시장은 크게 ▲ 왕훙의 개인기를 중심으로 시청자와 상호 교류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생방송 쇼 ▲ 게임해설 인터넷 방송 ▲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생방송을 결합한 온라인 쇼핑 방송 ▲ SNS 기능을 강조한 방송으로 분류할 수 있다.

왕훙 개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생방송 쇼의 경우 YY, 잉커(映客), 화자오(花椒) 플랫폼이 시장을 선점했다. 모바일 게임 해설 생방송은 더우위(斗魚), 후야(虎牙), 슝마오(熊貓) 등 업체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쇼핑 방송은 막강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타오바오즈보(淘寶直播), 쥐메이즈보(聚美直播)가 가장 대표적이다. SNS 기능의 인터넷 생방송은 이즈보(一直播), 하니즈보(哈你直播), 톈거후둥(天鴿直播) 등 업체가 유명하다.

인터넷 생방송 성장세 둔화, 중소 업체와 채널 시장 도태 가속

지난해 뜨거운 열기와 달리 올해 인터넷 동영상 시장은 ▲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방송에 대한 시청자 피로감 증가 ▲ 중국 정부의 인터넷 방송 감독 관리 강화 ▲ 시장 거품 형성 등으로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J의 개인기에 기대 시청률을 유지하는 쇼 형식의 인터넷 생방송 업체 중 상당수가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위 10개 인터넷 방송 플랫폼 중 절반 이상이 문을 닫고, 생존에서 살아남은 업체가 남은 시장을 잠식하며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막대한 투자금이 몰렸던 온라인 게임 해설 인터넷 방송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더우위(斗魚), 후야(虎牙), 슝마오(熊貓), 잔치(戰旗), 룽주(龍珠) 등 대형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게임 방송 시장을 선점해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 분야의 인터넷 방송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 인기 BJ를 내세운 마케팅이 큰 인기를 끌고 매출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지만,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인터넷 방송이 주류 마케팅 채널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이때문에 전자상거래를 주 영업분야로 하는 독립된 인터넷 방송 플랫폼으로 확대 성장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현재처럼 톈마오 등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산하의 마케팅 루트의 한가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

◆ SNS 기반 인터넷 생방송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지속 성장 기대 

반면 SNS와 인터넷 방송의 결합은 양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SNS 앱인 중국의 모모(陌陌)는 한때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인터넷 생방송 기능을 추가한 후 제2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2016년 3분기 인터넷 생방송 매출이 1억86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모모 전체 매출액의 70%에 달하는 액수다.

SNS기반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쏸궈즈보(酸果直播)의 성공 사례는 SNS와 인터넷 생방송 결합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롄롄(戀戀)이라는 데이트앱 개발사인 롄아이네트워크(煉愛網絡)는 기존 SNS 인터넷 생방송 기능에 오락과 엔터테인먼트 성격을 가미한 쏸궈즈보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가입자가 특정 대상에게 진행하는 프라이빗 라이브 방송, 생방송 중 스마트 아바타를 통한 시청자와 BJ의 1대1 교류 등 참신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SNS 기반 인터넷 방송의 지평을 확대와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쏸궈즈보는 1000만명에 달하는 모기업의 가입자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SNS기반 인터넷 생방송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8월 신삼판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후 독보적인 인터넷 생방송 분야를 구축, 현재까지 뚜렷한 경쟁상대가 없는 독보적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다.

왕민(汪敏) 쏸궈즈보 CEO는 "지난해 7월 이후 매월 가입자수와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영업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97.6%가 늘었다"며 쏸궈즈보의 성공을 과시했다.

막강한 가입자를 확보한 SNS 채널의 인터넷 방송 융합은 앞으로 더욱 확대되고 내용도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텐센트의 나우즈보, 웨이보 기반의 이즈보, 모모 기반의 하니즈보 등은 SNS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터넷 생방송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 2017년 인터넷 생방송 업계 대형화 재편 

올해 중국 인터넷 생방송 업계는 중대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우후죽순으로 난립했던 인터넷 생방송 채널이 자연스러운 시장 도태와 감독당국의 규제로 대거 방송을 중단하게 될 전망이다.

이미 인터넷 생방송 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중앙인터넷안전과정보화판공실 등 3개 정부 부서가 무자격 및 규제 위반으로 적발해 폐쇄 조치한 채널은 9만개에 달하고, 계좌가 봉쇄된 채널도 3만여개에 달한다.

인터넷 생방송의 내용과 서비스가 동질화 되면서 차별성 없는 중소형 채널과 플랫폼은 시청률 하락하면서 투자금 유치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왕이(網易), 러스(樂視), 쥐런왕뤄(巨人網絡), 모모(陌陌) 등 대형 업체의 시장 영향력과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형 인터넷 생방송 업체들이 대형 업체에 인수 혹은 합병되는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생방송 프로그램도 끼있는 '왕훙'에 기대는 단순 모델을 벗어나 SNS와 비즈니스 모델 결합 현상이 빨라지는 것도 특징이다.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의 대형화 추세와 함께 VR/AR 등 신기술 접목도 더욱 광범위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 인기 가수 왕페이의 콘서트를 VR 기술을 응용, 인터넷으로 생방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 공연업계에서는 VR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인터넷 생방송의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스포츠,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통한 차별화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