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인공지능 연구 현장 방문…"중소기업 기술지원 힘써달라"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창의 아이디어와 혁신 원천 기술 확보에 앞장서야 한다. 정부도 출연연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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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 인공지능 연구 현장을 방문해 미래성장동력 연구현황을 점검하고, 사업화 등 연구 성과의 활용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행은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스마트 자동차, 지능형 사물인터넷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출연 연구기관이 산업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해왔듯이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매진해달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함께 공공기술의 사업화와 창업활성화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홯 대행 측은 "이날 방문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의지를 표명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행이 방문한 ETRI는 그동안 국내 대학, 산업계 등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가상현실 컨텐츠 시스템 개발 등에 매진해 왔다. 황 대행은 가상현실, 언어지능, 시각지능 등에 대한 연구성과를 보고받고, 향후 기대효과 등에 대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언어지능 분야에서는 지난해 10월 국내 TV 퀴즈 프로그램에서 인간을 이긴 '엑소브레인'을 집중해서 둘러보았다. 체험형 가상현실(VR) '선더펀치'와 시각지능 분야로는 사람 움직임을 분석하는 '딥뷰' 기술도 감상했다.
황 대행은 연구 현장 방문에 앞서 ETRI에서 25개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구원 기관장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 자유로운 의견교환 형식으로 진행된 대화 자리에서 황 대행과 출연연구기관장들은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방향에 대한 업계의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황 대행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원천기술 개발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산업현장에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에 지속적인 성장 원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주 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오늘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도 창업 활성화 방안이 화두가 됐다"며 "출연연이 기술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