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혜리에서 마동석까지" CF스타 모시는 스타트업

기사입력 : 2017년01월18일 15:47

최종수정 : 2017년01월18일 16:26

친근한 이미지로 인지도 높이는 전략…차별성 확보는 과제

[뉴스핌=이수경 기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CF 스타 모시기에 나섰다. 스타들이 가진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초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부동산 앱 '다방'의 TV광고에는 걸스데이 혜리가 나온다. 영화속 악역 캐릭터인 '할리퀸'으로 분장한 혜리는 "지금까지 방구하러 가서 나쁘다는 말 들어본 적 있어?"라며 강렬한 이미지를 던진다.

메인 카피에 맞춰 매물 가격, 관리비, 옵션, 교통, 편의시설 다섯 가지 항목을 점수로 표현해주는 '다방면 스코어'라는 신규 기능도 짤막하게 소개한다.

                                 혜리의 CF 광고 화면 <사진=스테이션3>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이른바 '혜리' 효과를 제대로 봤다. 할리퀸 CF 덕분에 다방의 주간 페이지뷰(PV)가 500만명에서 1500만명, 주간 활성자수(WAU)는 6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박성민 스테이션3 사업본부장은 "4번째 시리즈 광고물을 선보인 이후 내부 지표는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며 "트래픽이 3배가량 성장했다"고 말했다.

배달음식 앱 '배달통'도 마동석의 친근하면서도 남성미가 넘치는 이미지를 브랜드에 녹여냈다. 광고주와 모델로 함께 한지 올해로 4년차로 '마동석=배달통', '배달통=마동석'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배달통을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측은 "마동석은 배달통의 유머러스하고 믿음직한 이미지에 잘 맞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했다.

 

                                 배달통의 모델 마동석 <사진=알지피코리아>

 

                                 야놀자의 모델 조정석 <사진=야놀자>

숙박정보 앱 '야놀자'도 오달수, 송재림, 공승연, 조정석을 연달아 광고 모델로 기용해 국내 숙박 시설이 '자는 곳'이 아닌 '노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홍보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트래픽과 같은 수치적 성과보다는 야놀자의 이미지 개선과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최근 광고 모델인 조정석은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야놀자와 잘 맞아 떨어져 2030대 여성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인성(데일리호텔), 황정민(캐시슬라이드), 광희(첫차) 등이 스타트업 광고모델이다. 

스타트업들이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스타가 가진 이미지와 브랜드, 제품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이다. 소비자가 친숙한 상대의 광고 메시지에 상대적으로 덜 부정적이라는 점도 스타를 기용하는 이유다.

다만, 업계에서는 일부 인기 연예인이 여러 광고에 중복으로 출연하다 보니 광고 내용은 기억해도 어떤 브랜드인지 혼동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것과 스토리텔링에 집중해야 하는 비즈니스는 서로 다른 만큼, 어떤 유형의 광고가 효과적일지는 실증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스테이션3의 박성민 본부장은 "광고전략에서 스타 마케팅이 여전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브랜드 파워도 함께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