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진출은 나중에..2월 중 두번째 외식프랜차이즈 공개"
[뉴스핌=이에라 기자] "해외 버거 시장에서 가장 큰 미국에 진출하겠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신규 동남아시아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버거 브랜드 5위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맘스터치를 운영 중인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매장수가 1000여개가 넘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며 "오는 10월경 버거 본고장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첫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맘스터치는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인데, 미국 버거와 똑같은 전략으로 접근하면 승산이 없을 것"이라며 "인앤아웃 버거물류 배송이 가능한 곳까지만 매장을 오픈해 미국 서부를 공략했는데, 맘스터치도 우선 LA쪽에만 매장을 열어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미국 내 직영점은 2개 정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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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
기존에 진출해 있던 대만의 경우 향후 2~3년안에 매장을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만은 지난해 3월 법인 설립 이후 4월 직영점을 열었다. 내년 목표수는 30개로 2019년에는 50개 매장 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정 대표는 "지난해 대만에서 1호점 오픈하자마 1억원 가까이 파는 등 반응이 좋아 가 맹사업도 바로 체결할 수 있다"며 "대만에서는 맥도날드가 사업을 철수하는데, 향후 맘스터치가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향후 1년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베트남 시장에서의 매출은 일평균 약 100만원이 되지 않는다. 올해 베트남에서 중소 규모의 직영점을 열어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실패했던 중국 시장의 경우 당분간 재진출할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맘스터치는 2004년 중국법인을 설립한 후 2년여 정도 사업을 진행하다 접었었다.
정 대표는 "중국의 경우 한국과 다른 인프라 구조가 문제였다"며 "2004년 중국 법인을 운영하던 당시 가맹점 사업의 구조나 절차 등이 계약대로 진행되지 않은 문제점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어려운 시장"이라며 "재진출 문제는 후순위로 미루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내달 중 맘스터치에 이은 제2의 외식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화덕을 활용해 가성비와 맛, 건강, 신선함 등을 고려한 제품으로 브랜드 네임이나 컨셉은 다음달 공개된다. 매장은 서울에 1호 직영점을 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 대표는 "오는 2021년 5000억원의 매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성장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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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에라 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