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토트넘 포체티노감독 “델리 알리(사진)는 거침없는 킬러”... 손흥민은 웨스트브롬전서 출장시간 늘려야.<사진= 토트넘> |
[EPL] 토트넘 포체티노감독 “델리 알리는 거침없는 킬러”... 손흥민은 웨스트브롬전서 출장시간 늘려야
[뉴스핌=김용석 기자] 프리미어리그 3위 토트넘(승점 42)은 14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웨스트브롬을 상대로 2016~2017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토트넘에는 미드필더 델리 알리가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델리 알리는 올시즌 10골로 최전방 공격수 해리케인과 함께 팀 내 공동 1위의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델리 알리는 거친 플레이와 언쟁으로 3경기 출장을 받아 악동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였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는 약물중독 슬하에서 자란 나이지리아 이민 2세 델리 알리의 불우한 과거사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포체티토는 델리 알리를 잘 다독였고 올 시즌 의젓한 모습으로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킬러로 부상했다.
포체티노는 웨스트브롬과의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나 역시도 선수시절 거친 플레이를 일삼던 센터백이었다”며 과거 수비수로 활약하며 했던 여러 실수들을 말하며 델리 알리를 옹호했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난 델리 알리 같은 선수들을 좋아한다. 너무 거친 플레이를 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알리는 이 원칙을 잘 지켜주고 있다. 지난 시즌 보다 성숙했고 배우고 발전했다. 여전히 거친 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델리 알리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이며 거침없는 킬러다. 언제나 볼을 잡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이 정도의 정신력이면 아주 특별한 선수가 되기에 충분하다. 미드필더이면서 공격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박스까지 엄청난 거리를 침투한다. 이 때문에 알리는 특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델리 알리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유 등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팬들은 가레스 베일을 떠올리며 이를 우려하고 있다. 짠돌이 운영으로 유명한 토트넘은 주급 10만파운드(약 1억4000만원)를 넘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해리 케인에 이어 알리까지 잉글랜드 스타로 부상했다. 이에 토트넘 역시 선수들의 주급을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을 이적시키기 직전까지도 토트넘 구단에서는 베일을 팔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했기 때문에 알리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 팬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체티노는 현지 팬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에 대해서도 믿음을 호소했다. 포체티노는 “팬들의 사랑과 우리의 도움이 필요했다. 얀센은 추가 훈련까지 하면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골 감각을 찾을 것이다. 애스턴빌라전에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 젊은 선수들에게 그런 무지막지한 비난은 좋지 않다. 얀센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믿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브라질의 신예 스트라이커의 영입을 타진 중이다. 라멜라의 장기 결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주전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직전에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서 2분간 교체 출장했다. 델리 알리는 3경기 연속 멀티골이자 4경기 연속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시즌 8호골을 기록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