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설 앞둔 유통가, 이색 선물세트 열전

기사입력 : 2017년01월13일 09:54

최종수정 : 2017년01월13일 09:54

'귀하신 몸' 계란도 선물세트로…'컬래버레이션' 세트도 눈길

[뉴스핌=함지현 기자] 설을 앞둔 유통가에 다양한 이색 선물세트가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시행 이후 첫 명절이라 5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각 업체들은 그 중에서도 보내는 사람의 마음을 좀 더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를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GS리테일>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귀해진 계란을 선물세트로 내놨다.

경북 봉화, 산청, 전남, 논산 등 GS리테일과 단독으로 거래를 하고 있는 농장을 철저히 관리해 AI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수급이 원활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GS수퍼마켓은 최근 가격이 치솟긴 했지만 여전히 계란은 명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인 계란을 10구씩 3개를 묶은 '친환경 1+ 등급란 선물세트'를 1만원에 판매한다.

설을 앞두고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각기 다른 상품을 한 세트로 묶은 이른바 '컬래버레이션' 세트도 등장했다.

홈플러스에서는 '유명산지 진안수삼˙지리산 벌꿀세트' (행사가 8만3300원), '견과˙멸치 혼합세트'(행사가 3만9900원), '견과품은 곶감세트'(행사가 3만4900원), '키코로 프리미엄 오일˙소금 혼합세트(행사가 2만9800원)', '건강밥상을 위한 멸치 혼합세트'(행사가 2만9900원) 등을 판매한다.

온라인에서도 G마켓이 한우 등심과 채끝 각 400g,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을 각각 400g씩 혼합한 '한우 한돈세트(1.6kg)'를 9만7000원에, 불고기500g과 국거리500g에 더덕400g를 혼합한 '한우더덕 혼합세트 1호'를 7만4900원에 선보인다. 제주 한라봉 8개와 호두, 아몬드 등 총 4가지의 견과를 더한 '한라봉 견과세트'(3만9900원) 등도 마련됐다.

직접 마음을 담아 포장할 수 있도록 DIY(Do It Yourself) 선물세트를 내놓은 곳도 있다.

AK플라자는 각 점포별 식품관에 방문해 청과, 수산, 축산, 와인 등 4가지 상품군으로 구성된 선물팩 중 2~4팩을 골라 신청하면 AK플라자 프리미엄 기프트 박스에 무료 포장을 해주는 DIY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과거 5만원 이하 선물이 다소 저렴한 제품으로 꾸려졌던 것과 달리 평소 고급으로 평가받는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주목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대표 선물인 소고기, 굴비, 사과, 배 등 다양한 5만원 이하 상품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호주산 소고기를 구이용 위주로 구성한'후레쉬 비프 행복'세트를(4만9000원) 내놨다. 그간 명절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대가 낮게는 15만원부터 높게는 100만원까지 구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가격인 셈.

롯데백화점은 설 전통 음식은 아니지만 고급 음식의 대명사인 랍스터 선물세트(랍스터 500g 2마리·전복 8마리)를 4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은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라며 "특히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점점 오르고 있는 만큼 높은 품질에 가성비를 높인 선물세트를 마련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