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셰일가스 도입 신호탄…매년 220만t 추가 도입
트럼프 정부에 선제대응…가스수입선 다변화 효과도
[뉴스핌=방글 기자] SK E&S(사장 유정준)가 올해초 미국산 셰일가스(모래와 진흙이 쌓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 6만6000t을 도입했다. 국내에 셰일가스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SK E&S는 "파주천연가스발전소와 위례열병합발전소의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사빈패스 LNG터미널로부터 미국산 셰일가스를 들여왔다"고 밝혔다.
현재 SK E&S는 연료를 직도입해 광양천연가스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파주천연가스발전소와 위례열병합발전소를 시운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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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천연가스발전소 전경. <사진=SK E&S> |
업계는 SK E&S 사례를 시작을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6월부터 20년동안 사빈패스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280만t의 셰일가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SK E&S도 2019년부터 프리포트 프로젝트를 통해 20년간 220만t을 추가로 들여온다.
GS EPS는 카메론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20년간 60만t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는 중동과 동남아에서 사오던 천연가스의 도입처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 에너지안보 증대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최근 가스기업 CEO간담회에서 트럼프 정부의 셰일가스 공급확대 정책에 맞춰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며 지원의사를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