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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안종범 수첩 증거채택 부동의...檢 "배경에 朴대통령이 있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11일 11:07

최종수정 : 2017년01월11일 11:09

[뉴스핌=이성웅 기자] 검찰이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두번째 심리에서 "업무수첩이 위법하게 수집됐다"며 증거채택을 부인한 안 씨 변호사에 "그 배경에 대통령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업무수첩 사본 전체 부동의했는데, 자필로 작성한 업무수첩 부동의한 초유의 사태다. 검찰 조사 받는 동안 안종범의 자필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적은 것으로 진술했고, 국회 청문회장에도 참석하지 않아 구치소 청문회에서도 자필이라는 취지의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변호인들도 의견서에 수첩 내용을 발췌했고, 검찰에서도 압수물 외에 추가 수첩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추가 압색했다. 변호인들이 안종범에 유리한 수첩을 제출 안 할 것이라 주장할 것을 우려해 모두 사본화해 제출했다"고 했다.

또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씨가 고의적으로 불출석한 것 감안하면 대통령에 불리한 증거 법정에 제출되는 것 지연하거나 막으려는 의도라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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