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장시호-최순실 창과 방패 싸움으로 새 국면…특검, 힘받나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8:23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8:28

특검, 최 씨 소유 태블릿PC 깜짝 공개…혐의 입증 자신
태블릿PC에 최 씨-삼성 메일 포함돼
최 씨-장 씨 대립 구도 변할 듯

[뉴스핌=김기락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가 최 씨 소유의 태블릿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하면서, 특검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 태블릿PC에 최 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으로부터 받은 지원금과 관련된 이메일을 포함된 만큼, 최 씨와 장 씨의 대립 구도로 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장 씨가 자신의 변호사와 상의해 (특검에) 자발적으로 제출했다”면서 “중요한 증거로 생각, 입수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이 지난 5일 입수 뒤 5일 만에 입수 사실을 밝힌 것이다.

최 씨는 앞서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에 대해 태블릿PC를 쓸 줄도 모른다며 본인 소유를 부정했다. 특검이 확보한 이 태블릿PC는 JTBC 보도 당시의 제품과 다르다.

특검은 태블릿PC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이메일이 많은 만큼, ‘박근혜 대통령-삼성-최 씨’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찾아내 뇌물죄 및 제3뇌물죄를 입증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태플릿PC 사용 기간은 2015년 7월부터 그해 11월까지로 특검은 봤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일이 2015년 7월이다. 때문에 특검 내부적으론 이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확실한 증거를 찾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태블릿PC 같은 증거물일경우 입수방법, 입수절차가 상당히 중요하다. 기존 (태블릿)PC는 확인이 잘 안 돼서 논란이 있었는데, 특검이 확보한 (태블릿)PC는 그런 것과 관련해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파일내용도 기존에 나온것과 비교할때 사실상 일치하는 점이 많다”며 “상당한 증거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씨가 제출한 태블릿PC가 중요한 이유는 장 씨가 삼성으로부터 지원 받은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장 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공모해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최 씨가 특검 소환 조사에 불응하는 것과 달리, 장 씨는 거의 매일같이 소환 조사를 받아왔다. 장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도 해당 혐의를 시인했다.

이에 따라 9일 특검 조사를 받은 삼성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미전실 사장에 대한 재소환이 추가로 있을 것이란 관측이 특검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전일 오전에 특검에 출석, 15시간 이상 고강도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장시호 씨의 공격에 따라 최순실 씨가 방어를 할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