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사진) ‘쿼드러플로 238.07점 피겨선수권 남자 종합우승’... 임은수는 김연아 이후 첫 190점 돌파 여자부 1위. <사진= 뉴시스> |
차준환 ‘쿼드러플로 238.07점' 피겨선수권 남자 종합우승... 임은수는 '김연아 이후 첫 190점 돌파' 여자부 1위
[뉴스핌=김용석 기자] ‘남자 김연아’ 차준환이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16·휘문중)은 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7·8급) 프리스케이팅에서 156.24점을 획득, 종합 238.07점(쇼트 프로그램 81.8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81.83점으로 국내 대회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을 깬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1.38점, 예술점수(PCS) 75.86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생애 첫 전국 남녀 피겨 선수권 1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2015년과 2016년 회장배 랭킹대회서 우승에 오른 바 있다.
차준환은 남자 선수중 유일하게 4회전 점프(쿼드러플)를 하는 선수로 일찍이 ‘남자 김연아’로 불리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점프 등을 배워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진 것(감점 1점)을 제외하고는 실수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쿼드러플 살코를 연기해 수행점수를 1.29점 챙겼다.
이 대회 2위는 김진서가 올랐다. 김진서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7.25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38.91점을 획득, 총 216.16점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기술점수는 67.71점, 예술점수는 71.20점을 얻었다. 3위는 이시형(판곡고·189.91점)이 차지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임은수(한강중)가 프리스케이팅 127.45점으로 쇼트프로그램 64.53점을 합쳐 총점 191.98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기술점수 70.49점, 예술점수 56.96점으로 127.45점을 받았다. 이 대회 전까지 김연아를 제외하면 국내 여자 선수 중 총점 190점을 돌파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2위는 김예림(도장중·183.27점), 3위는 김나현(과천고·181.78점)이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지난 대회 우승자 유영(문원초)은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122.17점으로 2위를 기록했지만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종합성적 5위에 그쳤다.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는 남자부 차준환과 이시형, 여자부 임은수와 김예림이 출전한다.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임은수.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