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알리안츠생명, 방카슈랑스 재점화... 올해 1천억 목표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16:01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17:54

작년 4분기 판매중단... 안방보험그룹 성장 전략?

[뉴스핌=김승동 기자] 알리안츠생명이 지난해 4분기에 잠정 중단했던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채널을 통한 판매를 새해 재개했다. 같은 중국 안방보험그룹 계열사인 동양생명이 방카슈랑스를 통해 성장하는 것과 똑같은 전략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올해 방카슈랑스 채널의 수입보험료 목표액을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자산운용수익률을 끌어올려 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알리안츠생명은 2015년 4분기부터 방카슈랑스 채널을 사실상 가동하지 않았다. 2015년 알리안츠생명의 방카슈랑스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1분기 848억원, 2분기 1247억원, 3분기 1751억원으로 늘어나다 12월에 96억원으로 급감했다. 

IFRS17 도입과 저금리에 따라 저축성보험 수익성 및 판매 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알리안츠생명이 방카슈랑스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모기업인 안방보험그룹의 입김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동양생명처럼 저축성보험으로 자산을 불린 후 중국 등 해외유가증권으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거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5년 9월 안방보험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지난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만 2조1000억원이 넘는 초회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5년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1258억원의 16배가 넘는 수치다.

그러나 알리안츠생명이 방카슈랑스 채널 목표를 달성하기가 만만치 않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우선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판매하는 시장금리연동형(공시이율형) 상품을 갖고 있지 않아 신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목표인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높은 최저보증이율을 보증하는 등 수익을 보장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가입자의 수익을 보장하려면 그만큼 큰 자산운용리스크를 져야한다.

이에 보험업계는 알리안츠생명의 방카슈랑스 채널 확대 전략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IFRS17과 저금리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보험사가 방카슈랑스 채널 비중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3위인 교보생명도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방카슈랑스 채널 초회보험료 실적이 1317억원에 불과하다. 이외 방카슈랑스 신계약 비중이 높은 곳은 금융지주사 계열 보험사(NH농협생명, KB생명 등)나 보유한 전속설계사 채널이 크지 않은 곳(현대라이프생명 등)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안방보험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알리안츠생명이 동양생명과 비슷한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동양생명처럼 높은 이율을 보장하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자산운용수익률을 무리하게 높이려고 육류담보대출 등에 투자하다 피해를 입은 동양생명처럼 리스크가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안방보험그룹으로의 인수는 완료됐지만 아직 방카슈랑스 채널의 공식적인 목표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