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동양생명, 방카슈랑스 올해보다 더 키운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27일 16:12

최종수정 : 2016년12월27일 17:18

월납초회보험료 올해보다 10% 확대…"방카 점유율 1위 목표"

[뉴스핌=이지현 기자] 동양생명이 내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시장 규모를 올해보다 더 키우기로 했다. 월납 초회보험료를 올해보다 10% 가량 늘리는 데 목표를 두고, 일시납 보험료도 비슷한 수준에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최근 내부적으로 내년 방카슈랑스 판매 규모를 올해 목표 수준이었던 2조원 이상으로 잡고 방카슈랑스 채널에 더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의 지난 3분기 기준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월납+일시납)는 1조9991억9500만원 규모였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방카 실적(7496억49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말까지의 실적으로는 올해 목표치였던 2조원을 거뜬히 넘길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내년에 특히 월납초회보험료 규모를 올해보다 10% 이상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재 동양생명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월납 초회보험료는 3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월마다 이를 10%씩 늘린다면 1년에 총 360억원 가량 규모를 키운다는 것.

양생명이 내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시장 규모를 올해보다 더 키우기로 했다. 월납 초회보험료를 올해보다 10% 가량 늘리는 데 목표를 두고, 일시납 보험료도 비슷한 수준에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은 자사 방카슈랑스 채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시납 보험 규모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내년에도 동양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규모를 10%가량 확대하고, 일시납 보험료도 그정도 선에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시납의 경우 월납과 달리 규모가 워낙 크고 금리나 시장환경에 따라 판매에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를 세우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신 전사적 차원에서 방카슈랑스 규모를 최소 올해 수준(2조원)으로 유지하거나 더 확대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우리은행에 4%의 지분투자를 한 동양생명은 내년부터 우리은행을 통해 방카룰(한 은행에서 판매되는 특정 보험사 상품의 비중이 25%를 넘길 수 없도록 한 제도)의 최대한도인 25%까지 판매를 확대키로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우리은행에서의 상품 판매를 최대한으로 늘려 25%에 가깝게 만들 것"이라며 "생명보험사들 중 단위농협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농협생명을 제외하고 점유율을 업계 1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이 이처럼 내년에도 방카슈랑스 채널에 집중하는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통상 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저축성보험을 주로 판매하는데, 내년부터 저축성보험의 메리트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부터는 보험업법 개정으로 저축성보험의 사업비가 대폭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보험설계사들이 가져가는 수수료도 줄어들어 판매 유인이 떨어진다. 또 저축성보험의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보험 소비자의 구매 유인도 감소한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보장성보험을 내세워 방카채널 유지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동양생명은 방카 채널에서 보장성보험을 적극 판매해 24억원(전년 대비 275.4% 증가)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저축성보험의 혜택 축소로 보험업계 전반적으로는 방카슈랑스 채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동양생명이 방카채널을 확대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며, 특화된 판매채널을 더욱 견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