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신당, 만 18세 투표권 인하 합의, 다른 법안은 논의 중
만 18세 유권자 60만 명 '대선 판도' 흔들 수도 있어
[뉴스핌=조세훈 기자] 개혁보수신당이 야권발 개혁입법 중 하나인 '만 18세 선거권 연령 인하'를 받아들이겠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투표권이 보장되는 만 18세 유권자가 60만명 가량이어서 향후 대선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광주 시민 10만여명(주최측 추산)이 19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 촛불대회'에서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이 '내가 이러려고 18세 선거권을 못 받았나 자과감 들고 괴로워'라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당준비모임 이후 기자들에게 "선거 연령은 18세로 전체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야당이 제안한 다른 개혁입법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다시 논의하겠다"며 "지금까지 논의된 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야당은 '만 18세 선거권 인하'를 적극 주장해 왔기에 선거법 개정안 통과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18살 선거권 인하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미 지난해 6월 관련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2일 "선거권 연령을 적어도 17살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1석' 거대야당이 선거권 연령 인하에 동의함에 따라 미니여당의 의사여부에 상관없이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