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러닝 기술 적용...사용 습관 파악해 최적 방식으로 작동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LG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딥 러닝 기술을 '딥 씽큐'라고 이름짓고, 이를 탑재한 '스마트 씽큐'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의 스마트홈 제어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 <사진=LG전자> |
딥 씽큐를 탑재한 이들 가전제품은 제품 사용 습관과 환경 등을 스스로 끊임없이 학습해 최적의 방식으로 작동한다. 제품에 장착된 카메라와 각종 센서, 무선 랜(와이파이) 등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축적하고 분석하는 원리다.
예를 들어 기존 일반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동일하게 냉방했다면, 딥씽큐가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인식해 집중 냉방한다.
또 기존 로봇청소기는 사람의 발을 문턱과 구분하지 못해 넘으려고 했던 반면, 딥 씽큐가 적용된 가전은 사람 발 앞에서 약 3초동안 대기한다.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한다.
이밖에도 LG전자는 일반가전에 부착하면 진동을 감지해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 가전과 연동해 작동 상태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주는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전시한다.
아울러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LED 조명인 ‘스마트씽큐 전구’ ▲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플러그’ ▲가전제품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모션센서’ 등 다양한 홈 IoT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나영배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고객을 이해하는 딥 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