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NH투자증권은 올초 코스닥 150 관련주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로 투자자 자금이 급격히 몰리고 있다”며 “최근 1~2개월 사이 무려 6000억원이라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코스닥150 관련주, IT성장주, 저평가 종목들의 전망을 밝게 봤다.
오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지수상의 매력보다는 악재나 변수들을 소화할 과정이 필요하다”며 인덱스 접근보다는 개별 종목으로의 접근을 추천했다.
오 연구원은 또 기업 실적이 양호한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낮은 주가수익배율(PER)종목에 다수 투자자와 기관들이 집중했지만, 올해는 기업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이나 기업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종목으로 연초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또 "올 상반기 일부 변수를 무리 없이 소화할 경우 국내증시는 2분기부터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완만한 경기회복 ▲인플레이션 ▲밸류에이션 부담 ▲트럼프 캐비닛(내각)을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이어 “1분기는 주식시장의 기대와 현실간의 갭을 좁히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2분기 이후부터는 주가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