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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 보복 강화...中 소비주 주의"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08:35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08:35

[뉴스핌=김지완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중국 정부에서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중국 소비주에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일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보복 조치가 점차 강해지고 전방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표적인 중국 소비 관련주인 화장품, 엔터 이외에도 중국과 연관된 산업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어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일 중국 교통운수부 민영항공총국은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들이 1월 유커 수송을 위해 신청한 8편의 부정기 항공편(전세기)에 대해 모두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에 전세기 운항 신청을 했던 중국 남방항공과 동방항공도 갑자기 중국 국내 사정을 이유로 운항신청을 철회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전세기 비중은 정기편의 5% 미만이기에 단기적인 타격이 크지 않다"면서도 "이번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1월27일~2월2일) 등을 대비해 편성한 노선으로 중국 특수를 노리고자 한 업체들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 국가여유국이 4월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전년대비 20% 줄이고 쇼핑횟수도 1일 1회로 제한하라는 구두지침을 내렸다"면서 "실제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부 대응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주중 대사관을 통해 항공국장 명의로 서한을 보내는 등 다각적인 접촉에도 불구하고 중국 민항국은 전화, 이메일, 문자 등에 일절 반응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한편, 한류확산에 첨병 노릇을 했던 한국 연예인의 활동도 발이 묶였다.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 이후 한류 연예인위 중국 방송, 광고 등 활동을 규제하는 금한령(禁韓令:한류 금지령)을 암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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