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즐라탄 “포그바 몸값 입증하려다 부진, 미키타리안은 내 수제자...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행복”. <사진= AP/뉴시스> |
[EPL] 맨유 즐라탄 “포그바 몸값 입증하려다 부진, 미키타리안은 내 수제자...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행복”
[뉴스핌=김용석 기자] 맨유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모비치가 2017년 새해를 맞는 다짐을 밝혔다.
PSG에서 맨유로 이적한 즐라탄은 현재 36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2도움으로 성공적인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즐라탄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힘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고 또한 도전하는 것도 행복하다. 나는 항상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시즌이 되게 하겠다는 목표로 새 시즌을 맞는다.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 신체적으로 무리다 싶으면 내가 다 알아서 할 것이다. 지금 내 몸은 최고이며 더 바랄 것도 없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즐라탄은 노련한 선수답게 미래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만은 하지는 않았다. 즐라탄은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나도 모르겠다. 나는 즐라탄이고, 내가 위대하기에 그 팀에 있는 것이다. 내가 속한 팀이 기대한 결과를 얻으면 나는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났다. 입으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발로 증명해서 돈을 번다. 일단은 맨유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즐라탄은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한 모멘텀을 찾았다는 평가에 대해 “맨유는 처음에는 경기력이 나아졌고 이제는 승리라는 결과를 거두고 있다. 이제 더 나아질 것이라 본다. 미래는 밝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즐라탄은 포그바와 미키타리안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즐라탄은 포그바에 대해 “자신에게 붙은 최고 몸값을 입증해 보이려고 너무 애를 써 그동안 부진했던 것이다. 이제는 포그바가 어떤 선수인 줄 모두가 다 알게 됐다. 더 이상 증명해 보일 것이 없다”라며 포그바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미드필더 포그바는 중원을 장악하며 올 시즌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즐라탄은 미키타리안에 대해서는 “좋은 학생이 있으면 선생도 그 학생에게 배울 것이 있기 마련이다. 미키타리안과 내가 바로 그런 상황이다. 미키타리안은 내 스타일을 아주 잘 배우고 있는 수제자”라고 설명했다.
미키타리안은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키타리안은 지난 12월27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넣은 환상적인 ‘스콜피언 골’로 극찬을 받았다.
미키타리안의 골은 슈팅 시의 자세가 전갈(스콜피온)과 비슷해 스콜피온 킥이라 불렸고 자세가 까다로워 시도나 성공 횟수가 모두 드문 극장골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에 대해 ‘축구 해설가로 변신한 셰어러와 무리뉴 맨유 감독도 “엄청난 골”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미키타리안은 자신의 골에 대해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생 최고의 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