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7] 김동현, 아시아 최다승 타이 ‘13개월만에 UFC 13승’... 타렉 사피딘에 2대1 웰터급 판정승. <사진= UFC> |
[UFC 207] 김동현, 아시아 최다승 타이 ‘13개월만에 UFC 13승’... 타렉 사피딘에 2대1 웰터급 판정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스턴건’ 김동현이 동양인 최다승 타이 UFC 13승을 일궈냈다.
UFC 랭킹 9위 김동현(35)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월31일 열린 UFC 207 웰터급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랭킹 12위’ 타렉 사피딘(30·벨기에)을 상대로 심판 2대1 판정승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동현은 UFC 13승으로 동양인 최다승 타이인 일본의 오카미 유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두차례의 경기 무산으로 13개월만에 옥타곤에 나선 김동현은 경기전 “2016년은 정신적인 수양을 하는 해였고 약이 됐다.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승리 의지를 다진 것 그대로 승리했다.
키 186cm인 김동현은 리치 76인치(193cm)로, 키 178㎝, 리치 70인치(177.8㎝)인 사피딘보다 신장면에서 우월한 점을 이용하며 경기를 펼쳤다.
이날 김동현은 타렉 사피딘을 상대로 초반 케이지로 몰았으나 전반 4분 테이크다운을 먼저 허용했다. 클린치 상태를 이어나간 김동현은 이후 원투펀치로 점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저돌적인 사피딘의 펀치를 계속 맞아 타격 횟수 10대 23으로 열세를 보이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2라운드 들어서 김동현은 4분 10께 테이크다운을 또다시 허용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취한 타렉 사피딘에게 김동현은 지친 모습을 보이며 유효타를 맞았다. 종료 1분을 남기고 김동현은 상대의 다리를 들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불발됐지만 연이어 타격을 시도하며 점수를 만회했다.
김동현은 마지막 라운드 공이 울리자 마자 헤드킥과 니킥 등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다시 차근차근 쌓아 나갔다. 3분여를 남기고 사피딘을 케이지로 몬 김동현은 상대를 쓰러트렸지만 테이크다운은 성공하지 못했다. 막판까지 김동현은 사피딘을 케이지로 몰아 반격을 시도하며 노련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