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한민국 틀을 바꾸자] 서용석 박사 "저출산·고령화, 민주주의 위협…선거권 개혁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래학 전문가…"'실버민주주의' 대비, 선거권 개혁으로 세대 간 격차 줄여야"
"개헌은 100년 후 내다보고 10년 이상 고민해야…졸속 안돼"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민주주의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고령자의, 고령자에 의한, 고령자를 위한' 민주주의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선거권 개혁 등을 통해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미래학자 서용석 박사(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사진)는 뉴스핌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실버민주주의(Silvercracy) 도래의 위험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 박사는 "저출산·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은 미래 정치지형의 지각변동은 물론 민주주의의 지속가능성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고령자의, 고령자에 의한, 고령자를 위한 '실버민주주의(Silvercracy)'가 도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ilvercracy'는 고령을 의미하는 'Silver'와 민주주의를 의미하는 'Democracy'를 합성한 말로, 그가 직접 고안한 것이다.

서 박사는 "다가올 실버민주주의의 위험성을 살펴야 할 것"이라며 "고령자와 청년·미래세대 유권자 간의 정치적 균형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전체 유권자 가운데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청년세대와 고령세대 간의 정치적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

서 박사는 "이미 우리사회에서 '연령'과 '세대'는 선거와 정치적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 영향은 세대 간 불균형의 확대라고 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미성년자들인 미래세대는 지금 보다 더욱 심각한 세대 간 정치적 불균형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정치적 불균형은 경제적 불균형, 곧 경제적 자원 획득과 분배를 둘러싼 세대 간 이해관계의 대립 및 기회의 격차 문제로 번질 수 있다.

그로 인해 현세대와 미래세대 간의 세대 간 자원배분의 격차가 확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연금, 건강보험, 노인장기급여 지출 등 의무지출 증가는 국가의 채무 증가를 가져와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이 되고 만다.

서 박사는 "당선과 집권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정치인과 정당에게는 고령화로 인해 더 많은 선거권을 갖고 있는 고령세대의 이익을 옹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미성년자인 관계로 선거권이 없는 미래세대와 그 수가 많지 않은 20~30대의 젊은 유권자들의 이해는 정치적 의사결정에서 소외당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 같은 실버민주주의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그는 선거권 개혁을 제시했다.

그리고 그 개혁의 방향은 '지역별 선거구제도'에서 '연령별 또는 세대별 선거구제도'로의 전환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 박사는 "이러한 논의는 일본 동경대학의 이호리 토시히로 교수에 의해 처음 제안됐다"며 "이는 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청년세대의 이익을 정책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는 발상"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20대와 30대를 '청년구', 40대와 50대를 '중년구', 60대 이상을 '노년구'로 하는 3개의 선거구를 도입하고, 각각의 선거구에서 동일한 수의 국회의원을 배출한다는 것이다.

물론, 3개 선거구의 유권자수가가 동일 지역에서 동일한 비율은 아니기 때문에 선거구의 지역적 범위는 연령별로 다를 수 있다.

서 박사는 "이런 선거시스템 하에서는 후보자는 한 지역의 특정 연령층이나 세대를 대표하기 위해 입후보하게 된다"며 "따라서 유권자도 1표의 '무게'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이 속한 세대나 연령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자에게 투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헌과 관련해서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 박사는 "개헌의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개헌의 내용"이라며 "적어도 100년 이후의 미래변화를 내다보고 우리사회가 지향하고, 또 수용해야 할 수 있는 내용들을 개헌에 담아야 할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연구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절대 현재 정치적 목적에서 1~2년 내에 졸속으로 개헌 작업이 이뤄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용석 박사
미국 하와이 대학의 미래학자 짐 데이터(Jim Dator) 교수 사사, 현재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인구구조변화와 세대 간 상생, 사회변동론 등이며, 다수의 정부 미래전략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 카이스트문술미래전략대학원의 겸임교수와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 및 서울시 미래전략 위원회 민간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