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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장 핫한 투자분야로 떠오를 중국 8대 유망 비즈니스

기사입력 : 2017년01월01일 09:36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07:22

관광, 콘텐츠, 5G, 인공지능, 산업로봇, 친환경차, 가상현실, 마라톤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유력 경제매체 21세기경제보도는 최근 2016년 중국인 소비 트렌드 및 산업 트렌드를 기초로 2017년 가장 핫한 투자 분야로 떠오를 8대 유망 비즈니스(산업)를 선정 소개했다. 이 매체가 선정한 중국의 관광, 콘텐츠, 5G, 인공지능, 산업로봇, 친환경차, 가상현실, 마라톤 산업의 현황과 2017년 전망을 살펴본다.

◆ 유커 관광산업, 먹고 마시고 즐기는 힐링 체험형 중시 

세계 3대 관광지 중국은 세계 최대 출국 여행객과 세계 최대 관광시장을 보유한 여행 대국이다.

2016년 1~9월 중국 국내(중국)여행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연인원 33조6000억명에 육박했다. 이 기간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은 연인원 1억150만명에 육박해 사상 처음으로 3분기만에 1억명을 돌파했다.

2014년 GDP 대비 관광수입(3조7300억위안) 비중은 10.39%에 달했으며, 2015년에는 관광수입이 4조1300억위안에 달해 GDP 비중이 10.80%로 확대됐다.

2017년 중국 관광산업은 질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커들의 여행 소비 행태가 단순한 쇼핑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힐링·체험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2016년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에서 예약된 단체여행 및 자유여행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고급 여행상품인 4다이아 혹은 5다이아 여행상품을 예약한 중국인이 70%에 달했다.

◆ 콘텐츠 산업 “콘텐츠? 이젠 돈 내고 즐긴다”

2016년은 유료 콘텐츠 산업이 유독 각광을 받은 해였다.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료회원 증가, 유료 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증가, 유료 정보 습득 플랫폼 인기 등이 단적인 예다.

우선 전통 콘텐츠 산업인 영화관 산업을 보면 2016년(1.1~12.13)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은 429억위안에 달했다.  2015년 박스오피스 수입은 440억위안이었다. 수입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이나 영화 관람객 수, 영화 상영 회차 등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중국 영화관 1위는 완다시네마로 약 14%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수입을 기준으로 영화를 가장 사랑하는 도시는 소득 수준이 높은 상하이로 나타났다. 이어 베이징, 광저우, 선전, 청두 등의 순이다.

콘텐츠 플랫폼에 기꺼이 돈을 내고 드라마나 영화 등을 시청하거나 음악을 듣는 중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러스왕(LeTV)이 꽉 잡고 있다. 러스왕(주주 러에코) 유료회원이 앞서 2015년 2000만명을 넘어선 뒤 2016년 들어 아이치이(주주 바이두, 샤오미), 텐센트 비디오(주주 텐센트)의 유료회원도 차례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유쿠(주주 알리바바)의 경우 이미 3000만명 이상의 유료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중국인의 수요가 크게 늘었음을 방증하는 사례다.

유료 음악 콘텐츠 시장의 경우 QQ뮤직그룹(QQ뮤직+하이양뮤직 합병)과 알리뮤직 이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QQ뮤직의 경우 유료회원 1000만명을 확보한 상태다.

유료 정보 습득 시장도 각광을 받고 있다. 250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한 팟캐스트 앱 히말라야는 일부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료 뉴스 구독 서비스 더다오(得到), 유료 Q&A 플랫폼 즈후(知乎), 펀다(分答) 등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 5세대(5G) 이통 산업 “IoT, VR, AR 확실한 미래 먹거리”

4세대(4G) 이동통신 시대에 접어들면서 네트워크 장비, 칩, 단말기 등의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기술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조만간 도래할 5G 시대에는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5G는 4G LTE 대비 데이터 용량이 1000배 가량 크고 속도는 200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이다. 5G 기술의 혁신은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래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토대가 되기 때문에 매우 각광 받는 분야다.

우선 중국 모바일 인터넷 유저는 전 세계(20억명)의 절반 가량인 9억6400만명(2015년 기준, 공신부)에 육박한다.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2016년 3분기 기준) 상위 5개 업체 중 3곳(화웨이, 오포, 비보)이 중국 기업이다.  

앞서 2013년 중국 정부는 5G 기술 개발 및 표준 마련을 위한 공동 기술 연구팀 IMT-2020 태스크포스를 조직하며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다. 2017년부터는 5G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폴라 코딩 등 5G 기술 표준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경우 향후 5년 동안 5G 분야에 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15년 화웨이의 캐리어 사업부 매출은 글로벌 4G 네트워크 구축에 힘입어 전년비 21% 증가한 358억달러에 달했다. ZTE(중흥통신) 또한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유무선 네트워크, 칩, 단말기를 모두 아우르는 유력 통신장비 업체다. 2016년 12월 ZTE는 벨기에 최대 케이블TV 회사 텔레넷(Telenet)과 함께 Pre-5G 관련 테스트를 마쳤다.

◆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특허 수 세계 2위"  

커머스, 보안, 교통, 의료, 금융, 교육 등 생활 전반에 활용되는 인공지능은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뜨거운 화두다. 중국에서도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필두로 인공지능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전 세계 인공지능 기업 수를 보면 중국(709곳)은 미국(2905곳)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특허 수(1만5745개)도 미국(2만6891개)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미국과학기술위원회가 2016년 10월 발표한 ‘국가 인공지능 연구 및 발전전략’에 따르면 중국은 인공지능 기초연구 분야 논문 발표 수에서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과 미국 양국이 미래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세계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손을 뻗치며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리서치기관 CB인사이트(CB Insights)에 따르면 미국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IT 기업 가운데 1/4이 중화권(중국 대륙, 홍콩, 대만) 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기업이 인수한 해외 하이테크 기업은 2016년 상반기에만 37곳(총 110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 산업로봇 산업 “세계 최대시장, 외국 기업이 점령”

중국은 세계 최대 산업로봇 시장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산업로봇(2015년 6만8500대)은 전 세계 판매량(2015년 24만8000대)의 25% 이상에 달한다. 2016년 1~11월 중국에서 생산된 산업로봇은 2015년 전체 생산량의 2배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생산량이 급증했다.

다만 일부 중국 업체들은 핵심 부품 부족으로 코스트 압박에 직면해있는데, 중국 정부가 로봇 관련 표준 제정 및 공급사이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기업 위주로 업계가 재편될 전망이다.   

중국 산업로봇 시장 점유율(2015년 기준)을 살펴보면 일본 화낙(FANUC)이 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독일 쿠카(14%, 2016년 메이디그룹이 인수), 스웨덴 ABB(13.5%), 일본 야스카와(12%) 순이다. 기타 해외 브랜드의 점유율은 34.5%에 달하며,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8%에 그친다. 

◆ 친환경차 산업 “보조금 혜택 줄어도 성장성 충분”

중국 친환경차 산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12.5계획기간(2011~2015년)부터 빠르게 성장해왔다. 12.5계획기간 친환경차 시장에 유입된 투자액은 1027억8400만위안(약 17조8197억원)에 달했다.  

2016년 상반기 중국 친환경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20% 이상 증가하며 신기록을 갱신했다. 2014년 7만5000대에 그쳤던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5년 33만대, 2016년 상반기 170만대로 급증했다. ▲보조금 지원 ▲차량 2부제(홀짝제) 면제 ▲통행료 면제 ▲세금 감면 등 각종 우대정책을 도입한 결과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량 급증 및 과잉생산 우려에 따라 순수 전기차(EV), 하이브리드카(HEV) 구입자에게 지급되던 보조금 혜택은 2016년을 기준으로 2017~2018년 20% 감소, 2019~2020년 40% 감소하게 된다.

◆ 가상현실(VR) 산업 “이제는 콘텐츠 중심으로”

<사진=바이두>

2016년은 가상현실 상업화 원년(元年)으로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폭풍마경 등 여러 VR 기기가 각광을 받았다. 2016년 중국 VR 산업규모는 56억6000만위안으로 추산된다. 앞으로는 VR 콘텐츠 분야에 개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디어, 게임 기업의 VR 투자 열기가 뜨겁다. 드라마 제작 1위 화처미디어, 중국판 디즈니 알파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화이브라더스, 인라이트미디어, 유주게임, 화원미디어, 아워팜 등이 속속 VR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2016년 상반기 중국 VR 업계로 유입된 투자액은 15억4000만위안(38건)에 달했다.

중국에서 VR을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 영화, 의료, 관광, 게임, 전자상거래, 부동산 등이 꼽힌다. 중국 시내에는 PC방 대신 VR방도 차츰 들어서는 추세다.

◆ 마라톤 산업 “스포츠용품, 숙박, 교통, 금융 등 관련 업종 들썩”

2016년 중국 마라톤 관련 소비 산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며 2017년에도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라톤 열풍을 주도하는 소비층은 주로 광둥성, 베이징, 장쑤성, 상하이, 저장성 등에 거주하는 2억2500만명 중산층이다.

중국 마라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마라톤 대회 개최 횟수는 2011년 22회에서 2015년 134회로 6배 가까이가 증가했다. 참가자 수도 2011년 연인원 40만명에서 2015년 150만명으로 3.5배 늘었다.

2020년 중국이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는 연 800회, 참가자 수는 연인원 1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시기가 되면 수천억위안대 기업 이익 창출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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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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