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셰어러 “즐라탄(사진), 득점비결은 태권도” 무리뉴맨유감독 “사생활서도 전문가” 극찬. <사진= AP/뉴시스> |
[EPL] 셰어러 “즐라탄, 득점 비결은 태권도” 무리뉴 맨유감독 “사생활서도 전문가” 극찬
[뉴스핌=김용석 기자] 종횡무진 맨유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모비치에 대한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35세임을 감안할 때 전혀 지치지 않는 체력과 골에 대한 집착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즐라탄은 지난 10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EPL) 11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은 즐라탄이 건재한 이유가 무술과 스트레칭, 레게 음악과 금주 등 생활 습관이라고 꼽았다.
실제로 태권도 유단자인 즐라탄은 체조 선수처럼 유연한 다리 동작과 상대 수비수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태권도 발차기와 유사한 발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다른 현지 매체들은 즐라탄의 성공 요인이 무리뉴 맨유 감독과의 찰떡 호흡에 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가 확실한 즐라탄은 과르디올라 등 여러 명감독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그런 이유로 다르기 어려운 선수로 알려졌지만 무리뉴는 인터밀란 시절부터 즐라탄을 구슬리고 띄워주며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특히 지난 A매치 기간 중에는 스웨덴 대표팀의 즐라탄에게 다른 선수들보다 긴 휴식을 보장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축구 해설가로 변신한 셰어러는 이에 대해 “즐라탄 같은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된다”며 기대를 밝혔다.
셰어러는 자신이 출연하는 BBC 매치 오브더 데이에서 “즐라탄은 태권도 외에도 여러 무술에 관심이 있고 ‘회복과 재생’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 중에는 항상 레게 뮤직을 들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술은 입에도 되지 않는 생활 습관을 통해 20년이 넘는 커리어를 굳건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는 훌륭한 아버지로 가족들에게 충실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즐라탄은 사생활에서도 전문가다.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맨유의 ‘성실맨’ 마이클 캐릭(35)과 즐라탄을 보고 있으면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