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 10월 10일 NH농협은행 합정동지점에 70대 남성이 방문해 9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직원은 당일에 25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있음을 확인하고 고객에게 송금자 및 현금인출 사유에 대해 상세히 질문했다.
직원의 질문 에 머뭇거리던 고객은 자신이 택배기사인데 본인 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해 전해 주면 사례해 주겠다는 제안을 전화로 받았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직원은 곧바로 경찰서에 연락했고 경찰은 택배기사가 사기범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잠복해 2명을 검거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앞선 사례와 같이 금융사기에 적극 나선 결과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사기 근절' 최우수기관 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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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사기근절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왼쪽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오른쪽은 김호민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사진=농협은행> |
이와 더불어 23일에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및 사기범 검거에 기여한 농협은행 영업점 직원 2명 역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획득했다.
농협은행은 그동안 대포통장 모니 터링시스템과 영업점 창구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11월까지 총 79억원의 전기통신금융사기 고객 피해를 예방했다.
그 결과 금감원에서 개시공고한 전체 금융권 대포통장 대비 농협은행 대포통장 비율이 2.7%로 주요 은행 중 최저비율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호민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농협은행은 그 동안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여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