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016 방송 결산④] '태후' 송중기·송혜교부터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유연석까지…달달했던 드라마 속 커플

기사입력 : 2016년12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12월30일 16:41

'태양의 후예'에서 '송송커플'로 활약한 송혜교와 송준기 <사진=KBS>

[뉴스핌=이현경 기자] 올해 방송계는 로맨틱 코미디의 열풍이 대단했다. 그 중심에는 시청자에게 두루 사랑받은 커플의 활약이 있었다.

시청률 40%라는 대기록을 세운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송송커플(송혜교·송중기)부터 9세 나이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훌륭한 케미를 선보인 SBS ‘닥터스’의 김래원과 박신혜, 그리고 종영 이후 실제 커플로 이뤄진 MBC ‘가화만사성’의 이상우와 김소연까지. 올 한해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만들었던 주인공들을 되짚어본다.

◆KBS, 최고 시청률 기록‧최애커플 탄생

'태양의 후예'의 김지원과 진구(위),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과 박보검 <사진=KBS>

올해는 ‘태양의 후예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로 드라마는 시청자에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극중 남녀 커플, 여여커플, 남남커플까지 주목받으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태양의 후예’의 중심 커플은 송중기와 송혜교다. 송중기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군인 유시진 역을 맡았다. 그는 미인과 노인, 아이는 꼭 지켜야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인물. 이 때문인지 송중기는 매번 위기에 처한 송혜교를 어떤 수를 써서라도 구해내는 해결사였다. 유시진 못지않게 강모연도 그의 목숨이 위태한 순간에 의사로서 최선을 다했다. 총과 칼을 갖고 사는 두 사람의 정의감 넘치는 모습이 송송커플의 매력으로 꼽혔다. 여기에 두 사람이 주고받는 차진 대사가 드라마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송송커플’은 폭넓게 사랑받았다.

송송커플 외에도 시청자의 눈길을 끈 커플은 또 있다. 바로 진구와 김지원 커플. 이 커플은 신분 차이 때문에 매번 헤어질 위기를 맞았지만 사랑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증명시켜줬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커플의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또 송혜교와 김지원의 시스터 후드의 케미, 이에 뒤지지 않는 송중기와 진구의 브로맨스도 ‘태양의 후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다.

‘태양의 후예’ 이후 KBS가 내민 대작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 ‧김유정 커플이 그야말로 대세였다. 박보검과 김유정의 순정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시대적 배경에서 대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두 사람의 끈질긴 사랑이 담긴 내용이 드라마의 명대사, 명장면으로도 꼽힐 만큼 크게 사랑받았다.

◆SBS, 이렇게 달달해도 되나요

'닥터스'의 김래원과 박신혜(왼쪽 위), '낭만닥터 김사부'의 서현진과 유연석(오른쪽 위), '푸른바다의 전설'의 전지현과 이민호 <사진=SBS>

올해 로맨틱 코미디는 SBS가 다 잡았다. 시청률 20%가 넘는 로맨틱 코미디가 두 작품이나 나왔다. 상반기에는 ‘닥터스’가 최고 21.3%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끌었다. 그 중심에는 박신혜와 김래원이 있었다.

김래원과 박신혜 커플의 현실감 넘치는 로맨스가 보는 이들에 설렘을 안겼다. 사제 지간에서 동료, 그리고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서로를 그리워하며 연인으로까지 이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은 실제 나이차가 무색하게도 훌륭한 케미를 자랑하며 커플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SBS는 하반기 ‘푸른바다의 전설’과 ‘낭만닥터 김사부’로 맛깔나는 로맨틱 코미디를 준비했다. ‘푸른바다의 전설’에 ‘한류여신’ 전지현과 ‘한류 4대천왕’ 이민호가 섭외되자마자 내외적으로 관심이 쏟아졌다.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첫 회부터 시청률 16.4%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민호와 전지현의 차진 호흡이 시너지를 내면서 ‘푸른바다의 전설’은 승승장구 중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연상연하커플 서현진과 유연석이 선사하는 로맨스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서현진의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위로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유연석의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게다가 내숭 없고 털털한 서현진의 매력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묻어나면서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청률은 고공상승,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쓰고 있다.

◆MBC, 이렇게 케미가 좋을 수 있나요?

'쇼핑왕 루이'의 남지현과 서인국(위), '가화만사성'의 이상우와 김소연, 'W'의 한효주와 이종석(오른쪽 아래) <사진=MBC>

MBC ‘가화만사성’의 김소연과 이상우는 극중에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사랑에 빠진 봉해령과 서지건 역을 맡았다. 실제 드라마가 방영되는 중에도 시청자들은 ‘봉지커플’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부디 잘 해결하길 바라면서 지켜봤다.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김소연과 이상우의 실제 연인 소식이 전해졌고 양측 모두 시원하게 연인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청자에게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W’의 한효주와 이종석 커플은 실제 커플이지 않을까 의심이 될 정도로 ‘현실 연인’ 케미를 자랑했다. ‘W’가 판타지 로맨스 장르라 한효주와 이종석이 캐릭터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힘이 들법했지만 두 사람은 막강 연기력과 케미로 ‘W’의 시청률을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과 남지현도 사랑스러운 커플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서인국과 남지현의 명연기가 빛났다. 욕심 없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툭 터놓고 이야기하는 귀여운 모습이 ‘쇼핑왕 루이’가 막바지 힘을 낼 수 있게 도왔다.

현재 MBC 연기대상의 올해 드라마 후보에는 ‘가화만사성’ ‘W’ ‘쇼핑왕 루이’까지 올라와 있어 눈길을 끈다.

◆tvN, 지상파 뛰어넘은 드라마 속출…막강 커플의 힘

'도깨비' 김고은과 공유, '치즈인더트랩'의 박해진과 김고은, '또 오해영'의 서현진과 에릭, '도깨비' 남남커플 공유와 이동욱(위부터 시계방향) <사진=tvN>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신기록을 수립한 작품은 ‘또 오해영’이다. 극중 커플이었던 에릭과 서현진은 찰떡 궁합을 뽐내며 로코킹과 로코퀸 수식어를 얻었다. 에릭의 츤데레 매력, 서현진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릭과 서현진의 훈훈한 케미는 드라마 종영 후 스캔들로까지 이어질 만큼 뜨겁게 환호를 받았다.

‘치즈인더트랩’의 박해진과 김고은도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해진과 김고은은 대학생들의 로망 커플로 꼽히기도 했다. 김고은을 뒤에서 알게모르게 챙겨주는 박해진, 그리고 박해진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김고은의 모습이 설렘을 자극했다. 올해 상반기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박해진 김고은의 훈훈 케미는 종영 후에도 그 여운이 이어졌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도깨비’의 김고은, 공유 커플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는 19세 지은탁으로 변신한 김고은과 전지전능한 신 ‘도깨비’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공유의 케미가 훌륭하다.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며 ‘사랑해요’라고 능청스럽게 고백하는 김고은, 그리고 이 말에 얼떨떨해하는 순진한 공유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투닥거리다가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진심을 드러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률과 함께 달달지수를 높이고 있다.

없으면 죽고 못사는 저승사자 이동욱과 도깨비 공유의 호흡도 만만찮다. 이동욱과 공유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사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의 도움을 받으면서 훌륭한 케미를 자랑한다. 올해 하반기 ‘브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동욱과 공유의 케미가 막바지까지 힘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