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5% 상승 하면서 '숨통'…온라인도 관련 상품 판매 증가
[뉴스핌=함지현 기자] 장기화하고 있는 경기불황과 이른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소비심리가 그야말로 최악이지만, 유통업계가 연말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소비심리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말 분위기가 다소 안정화된 덕인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주요업체의 성적도 다소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 |
<사진=현대백화점> |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 크리스마스 행사 기간 매출은 1년 전체를 놓고봐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12월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0%에 규모는데, 특히 12월 매출 중 크리스마스 행사 기간 10일간 (18~27일)의 매출 비중은 50%에 달했다.
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들이 대규모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나섰다.
먼저 롯대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러블리 크리스마스 완구대전'과 '주얼리&시계 선물 특집전'을 진행한다. 골든듀, 판도라, 스톤헨지 등 15개 브랜드에서 '주얼리&시계 러블리 선물특집전'도 시행하며, JJ지고트, 트위, 블리블리 등 총 60여개 영패션 브랜드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신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Crazy Box' 이벤트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홈파티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 오는 25일까지 리빙 편집숍 HbyH에서 '크리스마스 홈파티 용품 할인대전'을 연다. 행사 기간 동안 HbyH 9개점(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목동점,킨텍스점,판교점,대구점,울산점,동대문아울렛)에서 장식용 트리, 디뷰저, 오르골 등 100여개 크리스마스 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여성을 위한 의류나 패션잡화, 남성을 겨냥한 활동 용품,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완구류 등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제안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푸드 행사도 기획했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트리·오르골 등 크리스마스 용품이 20.3%, 디퓨져 16.7%, 와인 18.2%, 주얼리 12.6%의 신장률을 보였다.
온라인 업체들도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옥션은 오는 25일까지 '산타의 크리스마스'와 '루돌프 사과코의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연다. 산타의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에서는 '단 하루만 산타 특가' 코너를 열고 가족, 연인, 친구들을 위한 장난감, 패션잡화, 디지털, 인테리어소품 등을 데일리 특가로 진행한다. 루돌프 사과코 크리스마스를 통해서는 세척사과인 '루돌프 사과코(7900원, 12봉내외)를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우리아이 취향저격 X-MAS 선물' 프로모션을 통해 인기 브랜드의 장난감과 아동용 완구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G마켓은 파티용품, 장식소품 등을 모아놓은 '당신을 위한 크리스마스'와 인기 장난감을 선보이는 '아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두 가지 콘셉트로 행사를 전개한다. 뿐만 아니라 매일 오전 10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투데이딜'과 하나의 가격에 두 개를 장만할 수 있는 '1+1딜' 코너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관련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옥션은 크리스마스트리·소품 매출이 21%, 향초·아로마·디퓨저 매출은 141% 늘어났다. G마켓 역시 이벤트·파티용품, 장난감, 아로마캔들·디퓨저 등을 포함한 크리스마스트리·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국내 정세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 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